영화, 또 다른 세상

명령불복종 교사

비아(非我) 2015. 5. 18. 22:12

명령 불복종 교사

-  감독 : 서동일

-2015.5월 14일 개봉

- 아래 포스터에 '떠든아이'들 명단을 주목해서 봐주길...

난 광화문에 있는 인디스페이스에서 보았다.

종로로 이사 간단다...

 

인증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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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영화를 보는 내내 울었다.

선생님들과 같이 울고, 아이들과 같이 울고,

앞으로 또 이런 일이 발생할지도 모르는데

그 때도 또 우린 이들을 지켜주지 못하겠구나...하는 생각에 울었다.

영화를 보고 돌아오는 내내 가슴이 먹먹하다.

 

난 제도와 항상 타협하며 살아왔고,

직장에서 쫒겨날 지도 모른다는 공포 때문에 항상 살아남는 쪽을 택했고

남들이 올바른 소리를 하며 싸울 때 \

그저 멀리 떨어저 지켜보는 쪽을 택했다.

또 이런 일이 벌어저 내가 이들과 반대편에 서야 한다면

난 그 때 어떤 선택을 할까?...

자신이 없다.

그러니 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말도 안돼는'(영화 대사처럼- 일이 발생하여 누군가 또 힘없이 당해야 하는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우린 힘내야 한다.

 

이 영화는

우리가 지금 교육감을 '말도 안되는' 모략으로부터 지켜 내야 하는 이유와

앞으로 교육감 직선제가 패지 되지 않도록 막아야 하는 이유 

그래서 정말 정말 선거를 잘해야 하는 이유를

아주 아주 잘 말해주고 있다.

 

아이들만이 희망이다.

누가 우리편이 되어 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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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더 슬픈 것은

이 영화를 봐야 하는 사람들은 절대 보지 않는다는 것.

그것이 우리 역사의 또다른 슬픔이다.

그리고

이 사회가 바뀌지 않는 이유이고,

끝임없이 힘없는 사람들이 당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