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또 다른 세상

가장 따뜻한 색, 블루

비아(非我) 2016. 3. 4. 23:40

가장 따뜻한 색, 불루



- 드라마, 로맨스/멜로
- 프랑스
- 179분
- 개봉 2014.01.16
- 청소년 관람 불가
 - 감독 : 압델라티프 캐시시
- 울연 : 레아 세이두(엠마 역), 아델 엑사르스플로스(아델 역)
 











(줄거리)

여느 소녀들과 다를 바 없이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던 15살 소녀 '아델'
그러던 어느 날 거리에서 우연히 파란 머리의 소녀 '엠마'를 만나고,
이전에는 몰랐던 강렬한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평온했던 그녀의 삶은 뒤흔들리기 시작하는데...

(다음영화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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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소개)

압델라티프 케시시에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안긴 영화 < 가장 따뜻한 색, 블루 > 의 원작은 쥘리 마로의 그래픽 소설 < 파란색은 따뜻하다 > 이다. 주인공은 열다섯살의 고등학생 아델(아델 엑사르코풀로스)로, 감독은 주인공의 이름을 주연배우의 이름으로 바꾸어 명명했다고 한다. 애초 영화는 2부작으로 나뉘어 기획되었다. 때문에 원제에는 '1부와 2부'라는 부제가 붙어 있고, 상영시간은 3시간에 달한다. 문학을 좋아하는 아델은 '남자와 여자가 만나 위대한 사랑을 이룬다'는 평범한 환상을 믿는 소녀이다.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선배 토마와 만나 그 사랑을 발견하려 시도하지만, 우연히 길에서 파랑 머리의 예대생 엠마(레아 세이두)와 마주친 뒤로 내면에 숨겨진 욕망을 깨닫게 된다. 매일 밤 꿈에 엠마가 나타나 아델을 두드렸기 때문이다. 마침내 여성을 더 좋아한다는 욕구를 수긍한 그녀는 변화한다. 그렇게 두 젊은 여성들 사이의 사랑이 시작되고, 아델은 조금씩 자신의 인생을 구축해 어른으로 성장해간다.

영화 < 가장 따뜻한 색, 블루 > 는 무엇보다 얼굴의 클로즈업이 아름다운 작품이다. 신예 아델 엑사르코풀로스의 통통한 뺨과 인생을 삼켜버릴 것 같은 탐스런 입술, 카메라에 잡힌 그녀의 얼굴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풍부한 감정을 표현해낸다. 심지어 볼로네즈 스파게티를 먹는 일상적 광경마저 스토리로 느껴질 정도다. 감독의 설명처럼 영화 속 성관계 장면들은 고전 회화나 조각 등에서 영감을 얻어 재현됐다. 때문에 몸의 중첩에 대한 묘사는 너무 세밀해서 마치 그림인 양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며, 플라톤 학파의 이데아를 보는 듯 치밀하고 아름답다. 주인공의 성장을 말하는 방식이 놀랍도록 참신한 작품은 아니지만, 감독이 진실을 직조해내는 방식만큼은 눈여겨봐야 한다. 미학적으로 아름답다는 원칙하에서, 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은 긴 시간을 이용한 '즉흥'을 창조해내고 원시적 감정을 이용한 '진심'을 만든다

------------------------------------(시네 21 리뷰)

15살 소녀 아델의 인생은 파랑머리 엠마와 더불어 영구히 바뀐다. 엠마는 아델의 욕망을 열어주는 문이자 그녀가 당당한 여인이자 어른으로서 성장해갈 수 있도록 이끄는 안내자이다. 엠마와 더불어 아델은 성장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탐색하며, 한때 그 정체성을 잃어버렸다가 되찾는다. 튀니지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압델라티프 케시시의 신작은 올해 전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영화가 되어 버렸다. 프랑스 만화가 쥘리 마로의 『블루는 뜨거운 색』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무엇보다 두 여우 주연의 혼신의 연기로 빛난다. 3시간에 달하는 상영시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게끔 하는 연출의 힘이 기본으로 깔려있으며, 그 힘은 결국 동성애라는 것이 사랑의 예외적인 형태가 아니라 그저 사랑일뿐이라는 사실을 설파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스타 배우 레아 세두와 이 영화로 향후 스타의 반열에 들게 될 아델 엑자르코풀로스의 열연에 스필버그가 찬사를 보낸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다.
(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이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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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배우의 강렬한 정사신이 너무도 강하여 충격적인 영화

레아의 파랑머리와 그녀의 눈 빛은 정말 독특하여 영화를 보고난 후에도 계속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아델의 통통한 볼과 약간 벌어진 입.

3시간의 긴 상영 시간에도 불구하고

별로 길다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몰입도가 높다.


게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는 많다.

그러나 레즈에 관한 이야기는 최근에야 많이 다루어지고 있는데

지금 상영하고 있는 영화 '캐롤'도 그렇다.

우리가 성소수자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가져야 하는지

그들이 우리와 다름이 나쁜 것이 아니라 그저 다름임을

그들의 사랑도 이성간의 사랑과 다르지 않음을 담담히 이야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