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포스티노
일 포스티노
-Il postino, The Postman, 1994
- 드라마
- 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 114분
- 2017, 3,23일 재개봉
- 1996.03.09 개봉
- 감독 : 마이클 래드포드
- 필립 느와레(네루다), 마시모 트로이시(마리오)
- 15세 관람가, 전체관람가.
(줄거리 )
우정과 사랑, 성장을 담은 한 폭의 시
“시가 내게로 왔다”
작은 섬 칼라 디소토에 오게 된 시인 네루다,
어부의 아들 마리오는 그의 도착으로 인해 불어난 우편물량을 소화하고자 우체부로 고용된다.
로맨틱 시인 네루다와 가까이 지내면서 섬마을 여자들의 관심을 끌고자 했던 마리오는
그와 우정을 쌓아가면서 시와 은유의 세계를 만나게 되고,
아름답지만 다가갈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베아트리체 루쏘와 사랑을 이루게 된다.
그리고 그의 내면에 자라고 있던 뜨거운 이성과 감성을 발견하게 되는데…
(네이버 영화 소개에서 펌)-----------------------------------------------------------------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이번에 재 개봉되어
우연히 다시 보게 되었다.
원래는 다른 영화를 보러 갔는데
시간이 늦어 '일 포스티노'나 다시 볼까?...하고 보게 된 영화
다시 보아도 역시 너무나 아름다운 영화다.
"시는 시를 쓴 시인의 것이 아니라
그 시를 필요로 하는 사람의 것입니다."
라는 마리오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얼마나 지혜로운 말인가?....
그저 하루하루 밥벌어 살아가기 어려운 환경의 사람이
시를 알게되고,
그것을 통한 평등을 알게 된다는 것이 그의 삶에 좋은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공연히....
하루하루 노동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시'란'삶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
알게되면 더욱 힘들어지는 부조리한 세상에서.
정치적 권모술수와 그속에서 순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는.
아름다운 영화를 보고
그 속에 감추어진 , 아니 아름다운 우정으로 인해 드러나는 세상의 부조리함에 대해
너무 어두운 면만 바라보는 거겠지....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자연과
마리오의 순박함.
시인과 우체부의 우정
우체부의 사랑.
이런 아름다움이 너무도 잘~ 아름답게 묘사된 영화를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