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데우스
호모데우스
- 유발 하라리
- 김영사
<책속으로>
- 역사 공부의 목표는 과거라는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머리를 이쪽저쪽으로 돌려, 조상들이 상상할 수 없었거나 우리가 상상하기를 원치 않았던 가능성들을 알아차릴 수 있다. 우리를 지금 여기로 이끈 우연한 사건들의 연속을 관찰함으로써 우리는 생각과 꿈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깨닫고, 다른 생각과 가른 꿈을 품을 수 있다. 역사 공부는 우리에게 어떤 선택을 하라고 알려주지 않지만, 적어도 더 많은 선택의 여지를 제공한다. (p.92)
- 세계를 바꾸려는 운동들은 대개 역사 다시 쓰기에서 시작한다(중략) 이런한 운동의 첫 단계는 역사 다시 말하기다. 새로운 역사는 이렇게 설명할 것이다. '우리가 처한 상항은 운명도 영원한 것도 아니다. 지금과 달랐던 때도 있었다. 일련의 우연한 사건들이 우리가 오늘날 아는 부당한 세계를 창조했을 뿐이다. 현명하게 행동한다면 우리는 세계를 바꿀 수 있고 더 나은 세계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다.'(p.92)
- 저자가 미래사회에 대해 던지는 질문.
+ 인공지능이 대부분의 인지과제에서 인간을 능가하면 직업시장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 경제적으로 쓸모없어진 사람들로 구성된 대규모의 새 계급은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 나노기술과 재생의학이 80세를 새로운 50세로 만들면 사람들 사이의 관계, 가족, 연금기금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 생명공학이 맞춤아기를 탄생시키고, 빈부격차를 유례없는 수준으로 벌릴 때 인간사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pp. 372-373)
(책을 빌려서 읽으니, 줄도칠수 없고, 메모도 할 수 없어, 재미있는 구절이 많았음에도 옮겨적으려고 보니,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ㅠ ㅠ)
<책을 읽고 남는 질문>
- 10장 의식의 바다에서 던지는 질문.
+ 당신은 '기술 인본주의자' 인가?. 아니면 '신흥종교인 데이터교'의 신자인가?.....
+ 극히 일부만이 호모데우스(신 인지혁명을 이룬 사람들)가 되었을 때, 당신은 아직도 호모사피엔스라면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책을 읽고 남은 생각>
- 저자는 어째튼 타고난 이야기 꾼이다. 인류의 발달사, 문화사, 역사, 종교, 과학을 망라한 다박한 그의 수다는 기발하면서도 재이있어서
아주 두꺼운 분량의 책을 중간에 포기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호모데우스는 전작인 사피엔스와 많은 부분에서 겹치고, 논조나 문제제기는 비슷하지만 , 현재의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호모데우스가 탄생하기까지에 대해 , 그리고 그렇게 되었을 미래사회에 대한 경고를 더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는 과학시술의 시대, 4차산업혁명의 시기에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 지 우리 손에 달렸기 때문에, 그의 경고가 너무도 현실감 있게 느껴져 더 소름이 돋는다. 그 때 나는 죽고 없을까?...
영화에서 다루는 인공지능이 다스리는 시기,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나를 대신하여 나의 아바타가 나의 삶을 살고, 나는 머리에 컴퓨터를 부탁한채 침대에 누워 공상의 현실을 살아가게 되는 것은 아닌지?....
호모사피엔스가 지구를 정복하고, 다른 모든 것을 다스리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면, 인공지능의 알고리즘 또한 자신이 인간을 다스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끔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