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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기원

비아(非我) 2019. 4. 22. 16:22

행복의 기원

-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생존과 번식, 행복은 진화의 산물이다.

 

- 서은국 지음

- 21세기 북스

- 2019년 판

 

 

-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서은국 교수는 '행복'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는 '행복'의 권위자(?)이다.

-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이 아니라 생존하기 위해(다윈) 행복한 거라는 저자의 주장에 난 전적으로 동감한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가?'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하지만 '왜 행복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수 있다.

 행복하고 싶은가?...그러면 난 생존을 위해 가장 잘 하는 것은 무엇이고, 어떤 우성인자를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사회성을 길러 사람들과의 만남에 충실해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니 인간관계속에서 생존을 잘하는 것이 살아남는, 행복해지는 비결이다.

(이 말에 어떤 반발심이 드는가?....)

 

- 이 책은 아주 재미있다. 그래서 한번 잡으면 단 숨에 끝까지 읽게 된다. 부피도 부담스럽지 않고, 강연투의 글들이 아주 위트가 있다.

  ' 행복해 지고 싶은가?...그럼 이책을 한번 읽어 보길. 적어도 읽는 동안에는 행복해질테니 ㅎ ㅎ

  그리고 평소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 행복에 대해 확! 깨고(젊은 사람들 어투로 하면) 더이상 행복, 불행을 따지지 않고, 그저 열심히 생존하게 될거다. (아주 작은 곳(소소한 곳)에서 행복을 자주 느끼면서...)

 

- 행복을 한장의 사진에 담으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신 분은 이 책을 읽어보시길.)

 

<책속으로 >

- 저자의 행복에 관한 생각 두 가지 (p.98)

1. 행복은 객관적인 삶의 조건들에 의해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

2. 행복의 개인차를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것은 그가 물려받은 유전적 특성, 조금 더 구체적으는 외향성이라는 성격 특질이다.

 

- 행복에 관한 짧은 결론 : 행복은 사회적 동물에게 필요했던 생존 장치라는 것이다.(p.98)

 

- 이스털린 역설(Easterlin’s) : 부유해질수록 돈으로 행복을 사는 것은 점점 어려워진다. (p.106)

 

-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Happiness is the frequency, not the intensity, of positive affect’.

- 아이스크림은 달콤하지만 반드시 녹는다. 행복도 마찬가지다. (pp.123-125)

 

- 뇌는 우리의 행복에 일말의 관심도 없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찾도록 하기 위해 뇌는 설계되었다. 그것은 생존과 직결되는 사람이다. 그래서 뇌는 사람이라는 생존 필수품과 대화하고 손잡고 사랑할 때 쾌감이라는 전구를 켜도록 설계된 것이다.(p.151)

 

- 행복을 예측하는 가장 중요한 문화적 특성은 개인주의다.(Diener. Diener.& Diener. 1995)

(개인주의: 개인의 가치와 감정을 최대한 존중하고 수용하는 문화)

(개인주의는 국가의 경제 수준과 행복을 이어주는 일종의 접착제역할을 한다.(Inglehart, Foa, Peterson & Welzel, 2008) (p.158-161)

 

- 오컴의 면도날(Occam’s razor) : 어떤 현상을 설명할 때 필요 이상의 가정과 개념들은 면도날로 베어낼 필요가 있다. (p.183)

 

- ‘일반적 합리주의 ,lay rationalism’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자신의 선택을 타인에게 정당화하려는 욕구에서 비롯된다. (p.186)

 

-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행복에 관한 두 가지 생각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서였다. 우선, 행복은 거창한 관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경험이라는 점이다. 그것은 쾌락에 뿌리를 둔, 기쁨과 즐거움 같은 긍정적 정서들이다. 이런 경험은 본질적으로 뇌에서 발생하는 현상이기 때문에, 철학이 아닌 생물학적 논리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중략) 행복의 핵심인 고통과 쾌락은 본질적으로 생각이 아니다.

둘째, 행복에 대한 이해는 곧 인간이라는 동물이 왜 쾌감을 느끼는지를 이해하는 것과 직결된다. 인간만큼 쾌락을 다양한 곳에서 느끼는 동물이 없다. 소팽과 세익스피어도 우리에게 즐거움을 준다. 그러나 가장 본질적인 쾌감은 먹을 때와 섹스할 때, 더 넓게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온다. 진화의 여정에서 쾌감이라는 경험이 탄생한 이유 자체가 두 자원(생존과 번식)을 확보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pp.188-189)

 

음식, 그리고 사람...그리고..., ‘The rest are details’(나머지는 주석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