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또 다른 세상

엑스 마키나(2015)

비아(非我) 2019. 5. 27. 14:08

엑스 마키나(2015)

- Ex Machina

 

 

- SF/ 스릴러

- 미국, 영국

-2015.01.21 개봉

- 108분

- 청소년 관람 불가

- 감독 : 알렉스 갈랜드

- 주연 : 도널 글리슨, 알리시아 비칸데르, 오스카 아이삭

 

 

 

(영화내용)

유능한 프로그래머 ‘칼렙’은 치열한 경쟁 끝에 인공지능 분야의 개발자 ‘네이든’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된다. ‘칼렙’은 ‘네이든’의 비밀 연구소에서 인간보다 매혹적인 A.I. ‘에이바’를 만나게 된다. 여성 A.I.를 둘러싼 두 남자의 관계를 밀도 있게 그려 낸 작품이다. 영화는 인간의 존재 의미에 대하여, 인간으로서 사유하고, 의식을 갖고 있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28일 후>, <비치>, <선샤인> 등의 각본을 주로 써온 독창적인 스토리텔러 알렉스 가랜드 감독의 첫 연출작이며, 다양한 배역을 맡으며 연기력을 쌓는 돔놀 글리슨, 오스카 아이삭 그리고 알리시아 비칸데르 세 배우는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완벽한 연기를 펼친다.
(2016년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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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인간인 것은 무엇 때문인가?

인간이라 규정할 수 있는 것은 로봇과 어떤 점이 다르길 때문일까?

감정을 가지고 사고할 줄 아는 로봇은 인간에게 이로울까?..해가 될까?

인간처럼 사고하는 로봇이 인간이 가진 약점과 나약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인간은 로봇에게 지배당하게 될까?

 

이 영화는 AI와 인공능에 감정까지 겸비한_정재승 박사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만- 로봇이 나온다면

인간은 구분할 수 있게 될까?...등의 많은 면에서 우리에게 생각거리를 던지는 영화이다.

인간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인 사랑과 동정심, 연민이 약점으로 작용하게 된다면

얼마나 슬픈 일이 벌러지게 될까?..미래 사회에서는.

 

이 영화의 결말은

아직 이 로봇의 실험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는데

과학기술의 발달과 실험을 위해 희생되어지는 인간의 생명은 무의미 한건가?..그래도 되나?...

사회로 나간 로봇은 또 어떻게 인간을 희생시킬까?...끔찍하기만하다.

(물론 이건 내가 본 영화의 결말이다. 속편이 나와야 할 것 같은)

나는 그렇게 보았는데,,,감독의 의도는? 잘모르겠다.

 

아무튼 과학과 기술의 발달이 이미 창조론을 넘어섰고, 진화론 마저 넘어선다면

기계가 지배하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인간에게 널리 이롭게 하기 위해 과학기술은 개발되어져야 한다는 근본을 망각하면 벌어질 끔찍함이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로봇 편에서서 로봇과 동와되어가는 나자신이 두렵다.

 

단순하면서도 정교하게 만들어진 영화이다.

 

(ps) 유발 하라리는 그의 책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에서 이영화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영화는 얼핏 보기엔 AI전문가가 여성 로봇과 사랑에 빠졌다가 결국에는 속아 넘어가서 로봇에게 조종당한다는 이야기 같다. 하지만 사실은 지능이 있는 로봇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을 그린 영화가 아니라, 똑똑한 여성에 대한 남선의 두려움, 특히 여성 해방이 여성의 지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을 그린 영화다. AI는 여성, 과학자는 남성으로 나오는 AI영화를 보면, 십중팔구 인공두뇌학보다는 페미니즘에 관한 영화다" 라고.

영화는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도 있으니,

이 영화를 보는 당신의 관점에서 해석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