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또 다른 세상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 (1997)

비아(非我) 2019. 5. 27. 16:24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1997)

- As Good As it Gets

- 나의 별점 : ★★★★


- 코미디, 로멘스, 멜로

(로멘스 영화라고만 볼 수 없는...)

- 미국

- 1998.3.7 개봉

- 138분

- 15세 이상 관람가

- 감독 : 제임스 L. 브룩스

- 주연 : 잭 니콜슨, 헬렌 헌트, 그랙 키니어






(영화내용 )


작가인 멜빈 유달(잭 니콜슨)은 결벽증과 편집증에 시달리는 독설가다. 그는 거리의 보도 블럭 선을 밟지 않고 걸으며, 늘 같은 식당, 같은 자리에서 늘 같은 음식을, 자신이 갖고 다니는 숟가락으로 먹는다. 그 지독한 편집증은 자신이 음식점에 갔을 때, 자신이 늘 앉던 자리에 앉아있던 손님을 쫓아내는 소동을 벌이는 정도에 이른다.

유달은 그 식당의 웨이트리스인 캐롤(헬렌 헌트)에게 관심이 있지만, 그녀는 그에게 냉담하기만 하다. 하지만 유달이 천식을 앓는 그녀의 아들에게 의사를 소개시켜주는 등의 친절을 보이자 캐롤도 점차 마음을 연다.

한편 유달의 옆집에 사는 동성연애자인 화가 사이먼(그렉 키니어)은 누드 모델 일당에게 강도를 당해 엉망이 된다. 때문에 부득이하게 유달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 이들의 관계도 처음에는 엉망진창이었지만, 점차 친해지고, 급기야는 오랜 동안 부모와의 관계를 끊어왔던 사이먼이 부모를 찾아가는 여행에 유달과 캐롤이 동참하게 되는데...


--(다음영화소개)--------------------------------


강박증 환자의 사랑법

잭 니콜슨의 연기중 내가 뽑은 1위의 연기

이 영화를 보고 난 이 배우를 정말 좋아하게 되었으니까^^

그리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 중 한 편이다.

이 영화를 보고나면 ' 그래 영화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어!' 라는 탄성을 하게 된다.

가슴 따뜻한 사랑이야기.

다시 봐도 아름다운.


잭 니콜슨이 맡은 유달은 편집증과 강박증 환자이다.

그는 누가 자신의 몸을 만지지 못하게 하고, 블럭도 선을 밟지 않고 걸으며

타인과의 소통에도 미숙하여 타인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고 독설을 퍼붓는다.

그럼에도 정작

아파트안의 이웃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했을때

항상 걱정하며 인사를 나누던 이웃들은 모두가 외면하고 문을 닫아 걸지만

사람들의 불행에 외면하지 않고 도와주는 이는 강박증 환자인  유달이다.

마치 성경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아인이 너의 진정한 이웃이었던 것처럼.


유달은 처음에는 강아지와, 다음에는 화가와, 그리고 식당 종업원인 캐롤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도와주고 소통함으로 자신의 문제에서 조금씩 벗어나게 된다.

인간의 가장 큰 병은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처럼.


강박증환자인 유달의 모습을 보면서

사랑의 치유와 관계의 회복에 대해 가슴따뜻함이 느껴지는 그런 영화다.


"당신은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도록 만드는 여자야."

이 말이 진정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찬사이기도 하고,

그런 사람만이 진정한 반려자가 될 수 있음을 말해주기도 한다.

가장 부족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서로 의지하며 사랑을 나누는 것

그것이 사람사는 진정한 재미와 위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