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또 다른 세상

기생충(2019)

비아(非我) 2019. 6. 14. 11:32

기생충(2019)

PARASITE

- 나의 별점 : ★★★★

(칸영화제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수상을 한 작품인데 나의 별점이 무슨 소용?)


- 드라마

(누군가 '잔혹 동화'라고 후기에 썼던데..그럴수도...)

- 한국

- 2019.5.30 개봉

- 131분

- 15세 이상 관람가

(사람들이 보고나서 청소년 관람불가로 해야한다고...^^:)

- 감독 : 봉준호

- 주연 : 송광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 장혜진





(영화 내용 )


“폐 끼치고 싶진 않았어요”

전원백수로 살 길 막막하지만 사이는 좋은 기택(송강호) 가족.
장남 기우(최우식)에게 명문대생 친구가 연결시켜 준 고액 과외 자리는
모처럼 싹튼 고정수입의 희망이다.
온 가족의 도움과 기대 속에 박사장(이선균) 집으로 향하는 기우.
글로벌 IT기업 CEO인 박사장의 저택에 도착하자
젊고 아름다운 사모님 연교(조여정)가 기우를 맞이한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 뒤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  (다음영화소개)_------------------------



- 동화라고 하기에는 너무 '리얼'하다. ㅜ ㅜ

- '공생'하지 못하는 사회에서 경제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이 살아가는 법은 '기생'밖에 없는 걸까?...

- '경제적 능력'으로 사람을 나누고 평가하는 사회, 그런사회에서 가진자는 갑이고, 없는자는 을일 수 밖에 없다. 그 간격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교육'밖에 없기에 장남 기우는 4번의 수능을 보고도 아직 포기하지 못하고, 미국유학을 다녀오지 못한 컴플렉스를 안고 있는 연교는 일류대와 미국에서 학교를 다녔다는 과외 선생으로 그 공백을 메꾸려 한다.

  박사장의 집과 백수 기택의 집은 반지하와 유명한 건축가가 지었다는 모던한 현대식 건물로 대비된다. 그 곳에서 풍기는 냄새는 아무리 아닌 척해도 결국 드러나고 마는데...

  절대  선을 넘어오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은근히 무시하는 박사장의 '구별짓기'는 우리가 가진 가면 속의 두얼굴이다.

- 이 영화는 잔혹하다. 영화를 보고나서 오는 '찝찝함'은 영화의 잔혹한 장면 때문에 오는 것이 아니라, 이 사회에서 풍기는 악취를 2시간 내내 맡았기 때문에 오는 '찝찝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도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듯이, 돌파구가 없는 반지하에 갇힌 사회의 일원임을 자각해햐하는 슬픔에서 오는 답답함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은 선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악하다. 그래서 우리가 이야기하는 '도덕'이하는 개념이 얼마나 무력한지를 더더욱 드러낸다. 어떤 잣대로 이웃을 평가할 수 있겠는가?

 - 누가 이영화를 보고 '화'가 나면 '가난한 층'에 속한다고 말했다. 그럼, 부자들(박사장편에 있는)은 이영화를 보고 무어라 할 지 나는 그게 가장 궁금했다. 아마도 이영화가 정말 재미없고 역겹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역시 가난한 놈들은 상종하면 안돼!" 하면서 말이다..

  영원히 넘지 못한 이 사회의 선이다. ㅠ ㅠ


- 이 영화는 출연배우들이 모두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연기파 배우들이라서 더욱 실감이 난다. 감독도 감독이지만 정말 우수한 연기력을 펼친 배우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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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은 '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 국제 장편 영화상' 이렇게 4관왕이 되었다.


2020년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결국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럴수가!!!

보수성이 강한 아카데미라 별 신뢰하지 않았는데, 대단하다!!!!

그것도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까지!

기생충은 '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 국제 장편 영화상' 이렇게 4관왕이 되었다.

난 아카데미라 ' 국제 장편 영화상이나 외국어 영화상 정도 기대했었는데 ㅎ ㅎ

대단한 한국영화!

번역의 장벽을 깻다는 점에서 이런 문화 현상이 문학작품에도 미치면 좋겠다는 희망까지 품어본다.

감독이 전한 소감중에서

"우린 영화 라는 같은 언어로 이야기 한다'는 말에 정말 100% 공감하면서

박수를 보낸다 짝짝짝!!!!~~~~~~

(2020년 1월 10일 시상식이 끝나고 수정, 첨부글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