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또 다른 세상

아버지를 위한 노래(2011)

비아(非我) 2019. 9. 2. 11:49

아버지를 위한 노래(2011)

- This Must Be the Place



- 드라마

- 이탈리아, 프랑스, 아일랜드

-2012.05.03 개봉

-118분

- 감독 : 파울로 소렌티노

- 주연 : 숀 펜, 프란시스 맥도맨드







<줄거리>

30년이 지나서야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내 인생은 이럴 거야’라고 말하는 나이에서
‘인생이 그런 거죠’라고 말하는 나이가 되어가죠.


잔뜩 부풀린 펑키한 헤어에 빨간 립스틱을 바른 이 남자, 세계적 록스타 셰이엔(숀 펜)이다. 한 때는 잘나갔지만 자신의 노래 때문에 두 명의 청년이 목숨을 끊은 후, 지금은 은둔하고 있다. 어느 날 30년 동안 왕래를 끊었던 아버지의 임종 소식으로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간 그는 아버지의 일기를 읽으며 아버지가 유대인 수용소에서 모욕감을 줬던 나치 전범을 평생 찾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평생 자신이 사랑 받지 못하는 존재라고 여기며 살아왔던 위태로운 영혼 셰이엔, 이제 그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한 여정을 떠나 전혀 예상치 못한 진실을 알게 되는데…


--------(다음 영화소개에서)---------------------------------------------------


제 64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 및 에큐메니컬상 수상작,

- 2008년 <일 디보>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작품.

- '결핍된 무언가를 찾기위해 여행을 떠나는 한 영혼의 이야기'라는 심사위원들의 평,


- 이 영화에는 상처받고, 슬픈 나이만 먹고 아직 어린아이인 한 어른이 나온다. 자신의 노래로 인해 자살을 선택한 두 젊은이들로 인해 20년 동안 노래하지 못하고, 은둔생활을 하는 락가수. 그런 주인공과 홀로코스트로 인해 평생을 상처속에서 살아온 아버지의 삶이 겹쳐진다.

- 사랑과 용서 라는 주제를 담담하면서도 은은하게 잘 그려낸 작품이다.

- 특히 숀펜의 슬픈 연기와 표정이 영화의 맛을 살린다.


- 우리는 가면을 쓰고 살아가지만 그 밑에 가리워진 슬픈 영혼은 치유를 통해서만이 드러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 수 있는지를 알게되면 우린 순간 순간의 선택을 할 때 얼마나 조심스러운지. 섬뜩하다.

- 다른 사람에게 굴욕감을 준다는 것은 그 사람이 더이상 사람으로 살아가는 권리를 빼앗는 것일 수도 있기에, 셰이엔이 아버지의 복수를 같은 굴욕감으로 되갚아주는 장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 어느 누구도 역사와 무관할 수 없으며, 사회 속에거 책임있는 삶을 살기란 무거운 것임을 실감하게 한다.

- 타인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것,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