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친구삼아
칼자국
비아(非我)
2019. 10. 2. 16:05
칼자국
- 김애란 단편소설
- 창비 (소설의 첫만남10)출판
- 2018년판
- 오래전 서점에서 서서 읽고는 잊어버리고 있다가, 도서관에서 다른 책을 대여하면서 다시 빌려 읽어 보았다.
- 아름다운 삽화가 들어 있는 아주 짧은 단편 소설이다. 그래서 읽는데 3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 김애란 작가 특유의 섬세함과 문장력으로 칼국수집을 하던 엄마에 관한 이야기 이다.
-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엄마를 생각한다. ' 엄마'라는 이름은 얼마나 많은 애뜻함을 불러오는지...나도 어렸을 때 우리 엄마의 삶을 꼭 소설로 써보리라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결국 어른이 되어서는 그만한 문장력도 갖추지 못했긴 하지만, 엄마의 삶이 그저 평범한 어쩌면 그시대 모든 여성들의 삶이었겠구나.하는 것을 알아보린 순간 글로 쓰는 것을 포기해 버렸다.
하지만 작가는 역시 작가이다. 엄마에 대한 애뜻한 상념을 아름다운 글로, 소설로 표현하였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