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친구삼아

천년의 질문1,2,3

비아(非我) 2019. 11. 7. 16:41

천년의 질문 1,2,3

- 조정래 장편소설

- 해냄 출판

- 2019년판


  


- 국가를 삼켜버린 권력의 핵심에는 과연 무엇이 있는가?


  거대 자본에 휘둘려 인간을 소외시킨 현 상황을 통찰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재편하는 조정래의 소설

 폐허의 역사를 극복하고 경쟁의 도시로 거듭나 세계의 주목을 받는 대한민국 기업가와 정치가, 학자와 기자응 둘러싸고 비수처럼 파고드는 전쟁 같은 삶! 

부와 권력, 돈과 명예를 위해서라면 가족마저 등지고 마는 척박한 시대에 한 가닥 양심을 긑내 버리지 못한 이들은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

 사회 각계각층에 대한 심층 취재와 치밀한 자료 조사로 만들어낸 조정래 작품


-(출판사 책 포스터에서)--------------------------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의 대하소설로 역사의식과 시대정신을 뚜렷하게 들어낸 조정래 작가의 현 한국사회 비판서이다.

3개의 대하소설을 제외하고는 너무도 문체가 강렬하여 그의 소설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게 되었지만(3개의 작품을 제외하고는)

그래도 조정래 작가가 책을 낼 때 마다 항상 사서 보게 되곤한다.


이 소설은 소설이기보다는 현 사회에 대한 고발서이다.

소설 속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들이 현 한국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읽는 내내 화가 치밀게 한다.

'검찰개혁'을 외치는 요즈음

다 같이 이 소설을 읽고, 현 한국사회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 문제들을 함께 고민해 보아야 할 때인것 같다.


나도 항상 국회의원들을

'한국식 특혜의 전무, 850만원 정도의 봉급제, 연금 없이, 철저한 봉사로 일관하는 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왜 이런 운동을 벌이지 않을까?...궁금해 하던차에 작가가 이 소설을 통해 말해준 것은 정말 반가운 일이다.

이 것을 기화로 함께 시민운동을 전개해보면 어떨까?

자기들끼리 슬쩍 연금도 받게 만들고, 온갖법을 의원들에게 유리하게 은근슬찍 고치고, 의정활동은 하지도 않고

정치싸움만 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에게 국민이 징계할 때가 왔지 않나 싶다.

또한 더블어 시의원, 구의원 들이 무슨 특권계층인양 화되어 가는 것도 시급히 막아야 할 부분이다.

에고,,,

모순을 알아도 우리같은 소시민이 무슨 힘이 있겠나...하고 생각하고 있는 우리에게

"정치에 무관심한 것은 자기 인생에 무책임한 것입니다. 그리고, 수많은 시민단체들이 심장이 뛰듯이 살아 움직이지 않고서는 그 사회와 국가는 병들 수밖에 없고, 민주주의의는 시들어 꽃을 피울 수 없다는 것은 절대 불변의 사실입니다."(p215) 라고

작가는 경고하고 있다.


책은 소설로써는 별 재미가 없다.

너무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작가의 열정이 느껴져 읽는데 다소 부담스럽다.

하지만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다른 관점과 문제의식을 위해 함께 읽었으면 하는 소설이다.

이미 다 알고 있는 사람은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