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2008)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The Boy in the Striped Pajamas
- BBC선정 100대 영화
- 나의 별점 : ★★★★
-드라마
- 영국, 미국
- 94분
- 12세이상관람가
- (감독) 마크 허먼
- (주연) 에이사 버터필드, 데이빗 듈리스, 쉴라 핸콕, 잭 스캔론
(영화 소개)
2차 대전을 배경으로 나치 장교의 아들이었던 소년 브루노가 아빠의 전근으로 베를린에서 폴란드로 이사를 가게 되는데 그의 아빠는 그저 군인이 아닌 나치의 최고 엘리트 장교 중 한 명. 농장이라고 생각했던 곳은 유대인들이 홀로코스트의 학대를 받은 아우슈비츠다. 숲 속을 거닐던 브루노는 철조망을 발견하게 되고 슈무얼이라는 동갑내기 유대인 소년을 만나 친구가 된다. 전쟁, 학살이라는 말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순진무구한 소년들의 우정은 끔찍한 결말을 가져오게 되는데...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은2006년 영국에서 출간되어 큰 화제를 일으켰던 존 보인의 소설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원작에 매우 충실한 작품이다. 또한 제작노트에서 영화에 함께 참여한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이 영화는 단순히 홀로코스트를 다룬 영화가 아니라 홀로코스트를 통해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상기하게 만드는 작품이기에 자라나는 아이들과 함께 가족 모두가 함께 보아야 할 영화'라고 말한다.
< 두 번째 사랑>에서 하정우와 호흡을 맞췄던 베라 파미가와 이 작품으로 영국 독립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받은 브루노 역의 아사 버터필드, 유대인 소년을 연기한 잭 스캔론 등의 탁월한 연기는 전쟁과 나치 시대의 비극을 더욱 가슴 먹먹하게 만든다.
-(다음 영화 소개)-------------------------------------------------
전쟁은 피해자 뿐만아니라 가해자쪽에도 깊은 상처를 남긴다.
충성이라는 이름으로, 국가의 일원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모든 행위가 개인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묻고 있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눈을 통해 바라본 홀로코스트가 두 아이의 우정으로 인해 더욱 가슴이 아프다.
마지막 결말이 너무 작위적이지 않느냐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이들 눈으로 바라봤을 때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여겨진다.
나도 모르게 휩쓸리게 되는 상황이 힘없는 약자들에게는 얼마나 다반사이며, 가혹하겠는가...
알지 못하고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채 행하는 악행과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어른들.
모두는 그 값이 본인들에게도 다시 돌려짐을 작위적 결말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전쟁은 그래서 일어나서는 절대 안되는 인류의 악행임에 틀림없다.
죽음의 값은 , 그 희생의 무게는 누구에게나 똑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