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친구삼아

학교교육 제4의 길 1,2

비아(非我) 2019. 12. 11. 13:35

학교교육 제4의 길 1,2

- 엔디 하그리브스 , 데니스 셀리 지음

- 이찬승 옮김

- 21세기 교육연구소

- 2015년 판




1권 . 학교교육 변화의 역사와 미래 방향


앤서니 기든스가 말했던 ‘제3의 길’은 실제 어떤 곁길로 빠졌나
세계 학교교육은 지금, 어떤 새 길로 들어서야 하나


20세기 말, 사회학자 앤서니 기든스Anthony Giddens는 국가가 사민주의적 복지사회와 신자유주의사회를 표방했던 역사적 흐름을 각각 제1, 제2의 길로 구분하며 그런 양극단적 흐름으로부터 탈피할 것을 제안했다. 기든스는 신자유주의시대 민주주의가 나아갈 바를 모색하여, 평등과 효율을 모두 충족하는 새로운 사회모델로 ‘제3의 길’을 제안했고 평등과 책임, 민주주의, 다원주의 등을 제3의 길의 주된 가치로 내세웠다.

이 책을 집필한 교육학자 앤디 하그리브스Andy Hargreaves와 데니스 셜리Dennis Shirley는 각종 사회변화 역사를 분석하는 틀로 앤서니 기든스의 이론을 가져와, 세계 교육변화/학교교육변화의 과거와 현재를 분석한다.

이 책의 1장 ‘현대 학교교육의 과거’에는 과거 제1, 제2, 제3의 길 위에서 세계 학교교육이 겪어 온 변화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과 통찰이 드러나 있으며, 2장 ‘최근의 실패’에는 새로운 사회변화의 방향으로 제시되었던 제3의 길을 따라 걸었던 국가와 학교들이 실제로는 어떤 곁길에 빠지고 말았는지, 현재 세계교육의 문제적 현상들에 대한 분석이 실제 사례와 함께 제시되어 있다. 3장 ‘희망의 근거’에는 제1, 제2, 제3의 길이 결과적으로는 각기 곁길로 빠졌지만 각 시대에 분명히 보유하고 있던 강점과 약점을 간명하게 제시하며, 저자들은 이런 과거의 유산이야말로 역사적 산물로서의 제4의 길이 어디로 향해야 할지를 짐작할 수 있도록 돕는 지평선이자 지도이며 이들은 현재에 우리가 아예 잘못된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돕는다고 하였다. 마지막 4장 ‘학교교육 제4의 길’에는 지식정보사회의 학교교육이 어떤 새로운 방향성을 택해야 제3의 길의 현실화 과정에서 두게 된 패착들에서 벗어나 그 본래적 이상을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이 제시되어 있다.

저자들은 이론과 통찰에 구체적인 세계 교육변화 사례들을 적지 않게 제시하여 설득력을 높인다. 이 책에 제시된 사례들을 포함해 세계 교육변화의 주요 사례들을 세밀하고 깊이 있게 분석해 제시한, 두 저자의 또 다른 공저 “the Global Fourth Way(학교교육 제4의 길 (2), 2015년 6월 출간 예정)”를 아우르는 이론적, 철학적 견지가 이 책에 담겨 있다.



2권. 학교교육 변화의 글로벌 성공사례



학교교육 제4의 길』제2권. 1권이 바람직한 ‘학교교육 변화’의 원리에 대한 이론서라면, 이번 권은 연구적 성격이 강한 실증적 사례집이다. 저자들이 주목하는 ‘바람직한 학교교육 성공사례’는 핀란드, 캐나다 앨버타 주와 온타리오 주, 싱가포르, 영국,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총 6개 지역이며, 해당 지역에서 주효했던 교육정책과 리더십, 사회/문화적 방향성 등의 내용과 경과, 의의 등이 이 책에 연구, 분석되어 있다.


(참조)  2015년에 미래교육을 생각하며 읽은 여러가지 책들을 여기에 올리지 않아서

4차산업혁명과 미래교육 등에 관한 책들을 몇권 올린다.

이제는 그 때 만큼의 열기는 식은 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