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非我) 2020. 5. 19. 11:52

피처드 탈러캐스 선스타인 지음

안진환 옮김

-리더스북 출판

2008년판

- 사안에 대해 결정할 것이 많은 요즈음, 가장 최상의 넛지를 제공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넛지를 다시 읽었다.

그렇다고 해서 크게 창의적인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지만... ㅜ ㅜ

그래도 유익한 넛지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바램으로.

아주 오래전에 읽을 때는 심리학쪽에 관심이 많아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으로 읽었는데

이번에는 경영적 차원에서 다시 읽으니 색다르기는 했다. 자신이 처한 환경에 따라 책이란 달리 읽히는 법이어서.

하지만 여전히 후반부의 돈에 관한 부분에는 전혀 흥미가 느껴지지 않는 것을 보니,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 모양이다.^^

넛지 표지

넛지를 다시 읽으면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린 경제활동 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 무의식적이든 의식적 선택에 의해서든 넛지를 당하고 있으며,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소비활동이나, 저축상품 선택, 연금 선택 등의 개인적인 선택부분에서는 더욱 많은 넛지가 사용되고 있다.

민간기업에서는 넛지를 활용하여 이익을 극대화 하려 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어떤 넛지를 사용했는지를 파악하고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자의 역할 이다.

하지만 공공기업이나 정부의 경우에는 어떻게 국민들이나 소비자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지를 파악하여 넛지를 활용하는 것이 공공성의 의미에서 현명한 방법이다.

우리가 무심코 하는 확인사항에 체크들이 교묘하게 이용되지 않도록 현명한 넛지 사용을 익혀두는 것이 필요하다.

한 직장내에서도 책임과 결정을 담당하는 부서에 있거나 위치에 있다면 직원들의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에 현명한 넛지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훌륭한 리더이다.

어떤 것이 현명한 넛지 인지는 이것이다, 라고 아무도 단정지어서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넛지는 사용받게 되는 사람들의 구조와 인식도, 그리고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넛지를 사용하는 데도 창의성이 필요한 이유이다.' 는.

이제는 경제상황도 달라지고, 이 책이 쓰여진 시기와는 많은 부분이 달라져 있기는 하지만

넛지의 사용은 여전히 유용하다는 점에서 시대를 초월한다.

탐욕과 부패는 위기를 양산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지만, 이에 행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단순한 인간의 약점이다. 따라서 거울을 보며 제한적인 합리성과 자기 통제 문제 그리고 사회적 영향력의 파괴적인 효과들을 이해하지 못한 채 탐욕과 부패, 악행 등을 비난하기만 한다면, 앞으로 찾아올 위기에 맞서 우리 자신을 보호할 수 없을 것이다. (P.384)

인간의 제한적 합리성과 자기통제의 문제, 사회적 영향력의 파괴적인 효과를 난 이해하고 있을까?...

넛지를 다 읽고 나서도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