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1,2,3
- 윤흥길 장편소설
- 문학동네 출판
- 2018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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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소설가 윤흥길의 등단 50주년에 맞춰 출간한 신작 장편소설. <장마> <완장>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등으로 현대문학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윤흥길이 20년 만에 발표하는 장편소설로, 집필부터 출간까지 무려 20년이 소요된, 총 다섯 권에 달하는 초대형 장편소설이다.
일본 식민통치하에 놓인 대한제국. 산서(山西)의 천석꾼 대지주 최명배는 기회주의적인 인물이다. 일제가 조선인들을 수탈할 때 기회를 잡아 막대한 부를 쌓은 그는 전통과 조상신위를 끔찍이 여기면서도 앞장서서 친일 행보를 이어간다. 누구보다 먼저 자신의 이름을 '야마니시 아끼라'로 개명하고, 읍내에 나가 천황폐하 만세삼창을 하기도 하는 그는, 자식들의 입신양명을 계기로 자신도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기를 염원한다. 하지만 고등교육을 받은 자식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비극의 시대를 마주한다.
폐병에 걸려 죽어가길 기다리며 세상 모든 것에 냉소를 품는 최부용, 흔들림 없는 기독 신앙으로 마음을 다스리며 아버지와 맞서 집안을 지탱하는 최순금, 산서 제일의 수재이자 사회주의국가 건설을 꿈꾸며 자신의 아버지를 악덕 지주 야마니시 아끼라라고 부르는 최귀용 등. 한 가족과 그들을 둘러싼 이들의 엇갈린 신념과 욕망, 그리고 갈등을 통해 시대의 일면을 생생히 그려냈다.
-----(알라딘 책소개에서)--------------------------
- 내가 윤흥길 작가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의 글이 다분히 해학적이기 때문이다.
다른 소설들과 달리 그의 소설은 사회나 그 속에 살아가는 소시민에 대한 풍자를 악인의 입장에서 아주 해학적으로 풀어낸다.
이 소설 또한 마치 하나의 판소리를 듣고 있는 듯한 묘사력으로
일제시대의 암울한 시대상과 그 속을 살아가는 인간군상들에 대해 아주 해학적인 묘사를 하고 있다.
일제시대판 ' 놀부전을 보고 있는 듯하다.
이 소설의 배경은 '아마니시 영감(최명배)'의 한 가족의 이야기 이다.
시대의 암울함에 대처하고 이겨나가는 방법은 각자 가진 몫에 따라 다르다.
우리 조상들은 민중의 삶의 고단함과 양반들의 민낯들을 판소리와 탈춤등의 해학을 통해 풀어 왔다.
일제시대의 그 아픔과 절망을 윤흥길 작가가 아니면 또 누가 이런 풍자와 해학으로 풀 수 있겠는가?...
웃음 뒤에 숨겨진 눈물이 더 아푼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