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친구삼아

심리학 명화 속으로 떠나는 따뜻한 마음 여행

비아(非我) 2021. 2. 27. 10:18

- 김선현 지음

- 좋은책만들기 출판

- 2011년판

 

 

<책소개>

고갱, 클림트, 샤갈, 뭉크, 달리 등 불멸의 화가들의 그림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테라피 노하우『심리학 명화 속으로 떠나는 따뜻한 마음여행』. 화가는 그림을 통해 내면의 숨겨진 어둠과 고통, 욕망을 표현하고 해소함으로써 심리적인 치유를 받게 되며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사한 효과를 나타낸다. 붉은 하늘을 그려서 불길하면서도 위협적인 느낌을 드러낸 뭉크, 불안한 자신의 상황과 정열을 빗대어 노란색을 사용한 고흐, 시적인 서정성을 푸른색으로 표현해 낸 샤갈까지 마음의 이미지를 형상화함으로써 화가와 감상자는 미술작품이라는 형상이 매개가 되어 소통을 하게 된다. 이 책은 고갱, 클림트, 샤갈, 뭉크, 달리 등 8명의 불멸의 화가들의 그림을 통해 현대인들의 내면의 상처를 극복하고 치유해 보고자 했다. 특히 내담자들이 명화를 보고 직접 그림을 그림으로써 치유해가는 과정을 담아내어 명화의 치유력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교보 책소개에서 펌) ---------------------------

 

우연히 알라딘 중고 책방에서 이 책을 발견하곤 '미술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하는 개대로 산 책이다.

한동안 보지 않고 놓아 두었다가, 안 읽고 쌓여 있는 책이 많아 (드라마를 보느라고 책을 안 읽게 되는 게으른 습성이 생긴탓)

정리하면서 밤에 침대에서 읽느라 다소 읽는데도 기간이 걸렸다.

 

이 책을 만약 '그림을 통해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 받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읽는다면

정말 실망할 것이다.

이 책은 그동안 미술치료를 하면서 명화를 통해 어떻게 미술치료와 접목할 수 있는지에 관한 심리학 초입 개술서?정도로

상담에서 명화를 통해 어떻게 그 사람의 속마음과 감정을 끌어낼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로서 사용하는지를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명화를 보고 나의 마음을 위로 받을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말하자면 일반인보다는 상담자를 위한 책이다. 그래서 정신분석학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면 쉽게 읽을 수 있지만

상담기법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정말 지루할 것이라 여겨진다.

책의 제목에 속아 사서 후회하는 책이 얼마나 많은가?....

 

- 미술치료에 관심을 갖고 몇가지 공부를 한 나에게, 이 책은 책 제목 부터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미술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하여 책을 펴들었으나.

내용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이런 것이 미술치료라면 뭐 별거 아닌데?' 혹은 이런 치료가 도움을 주겠어?' 라고 읽은 사람이 생각할 까봐 다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이 책을 읽고 마음의 상처 치료에 도움을 받거나 위안이 되라고 쓰여진 책도 아니고, 대중을 위한 책 또한 아니다.

단지, ' 아, 화가들의 색깔과 그림을 통해 당시 화가가 처했던 심리상태를 이해할 수 있구나'라는 이해와

'그림을 통해 마음열기를 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상담사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다.

작자의 의도야 어떻든 나는 그렇게 보았다.

이 책을 읽고 여기에 나와 있는 것처럼 섣불리 내담자를 대했다가는 정말 큰일난다.

 

명화를 보고, 명화 속에 담겨진 화가의 심리를 이해하는 정도에서 위안을 얻자.

 

<책 속으로>

- '화가는 그림을 통해 내면의 숨겨진 어둠과 고통, 욕망을 표현하고 해소함으로써 심리적인 치유를 받게 되며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사한 효과를 나타낸다. ''(그러나 그림을 보고 심리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야만 그런 것은 아니다. 단, 우리는 그림을 보고 나름대로 감상하면 된다. 그리고 우리도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통해 치유의 경험을 할 수 있다.)

- " 붉은 하늘을 그려서 불길하면서도 위협적인 느낌을 드러낸 뭉크, 불안한 자신의 상황과 정열을 빗대어 노란색을 사용한 고흐, 시적인 서정성을 푸른색으로 표현해낸 샤갈까지 마음의 이미지를 형상함으로써 화가와 감상자는 미술작품이라는 형상이 매개가 되어 소통을 하게 된다

  이렇게 명화는 자전적인 화가의 작품을 통해 해결되지 못한 감정의 갈등요소와 현재, 미래의 자기문제를 암시적으로 드러냄으로써 감상자는 무의식의 갈등을 자극받아 자기성찰적인 문제와 대면하고 의식차원에서 갈등을 해소할 수 있게 되는 치유의 효과를 얻는다. 명화의 치유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