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친구삼아

뒤통수의 심리학

비아(非我) 2021. 4. 29. 14:55

- 마리아 코니코바 지음

- 이수경 옮김

- 프런티어 출판

- 2018년판

 

 

심리학으로 꿰뚫어 보는 사기의 9단계

 

1단계 : 목표물 선정

사기극에 넘어올 최적의 희생양, 즉 빠르고 확실하게 속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대를 고른다.

2단계 분위기 조성

목표물의 신뢰를 얻기 시작하는 단계,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무엇보다 상대의 감정을 공략한다.

3단계 낚아채기 설득

실제적인 설득 작업으로서, 상대가 얻게 될 많은 이익을 강조한다. 부드러운 접근법을 취하면서 목표물을 설득한다.

4단계 특별함 환기하기

사람은 타인과 비교하면서 자신이 더 낫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리하여 특별한 존재인 목표물 자신은 이러한 좋은 기회를 누릴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여 빠져든다.

5단계 굳히기

목표물에게 이익이 생기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고 실제 이익을 경험하게 만든다.

6단계 균열 일으키기

목표물에게 약간의 실패를 맛보게 한다, 그러나 굳히기 단계의 낙관주의에 취한 목표물은 발을 빼내 더 이상의 손해를 막아야 할 시검에 오히려 더 뛰어들게 된다.

7단계 가속도 붙이기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 때쯤엔 이미 많은 것을 쏟아 부는 상태라 이제는 목표물 스스로 자신을 설들하는 단계가 된다.

8단계 마무리

결국 모든 걸 배앗기고 나서도 목표물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제대로 깨닫지 못한다.

9단계 떼어내기 및 후속 조치

목표물은 속임수에 넘어갔다는 사실이 평판에 치명타를 가져오기 때문에 사기 당했다는 사실을 숨기고 조용히 입을 다문다. 하지만 간혹 그렇지 않은 경우 목표믈을 설득하는 후속조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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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만적 설득에 넘어가지 않도록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방법

(1)  자기 이해’ : 자기 이해는 설리번이 말한 핵심 자아를 구성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자기 이해란 내가 어떤 유형의 사람을 쉽게 신뢰하는지, 어떤 종류의 자극(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이 나를 쉽게 붙잡는지 스스로 잘 아는 것이다. 그리고 상황에 휩쓸리지 않도록 자기 자신의 행동을 충분히 인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p.397)

(2)  '한계선 정하기'. : 물리적으로든 감정적으로든 내가 넘어서는 안 될 선.(p.398)

(3)  '실행할 매커니즘' : 빠져나오는 시기 뿐만 아니라 그 방법을 아는 것

(4) 앎(정보와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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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는 왜 사기꾼을 믿게 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속이는 자와 속지 않으려는 자의 심리 게임'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속이는 자들은 사람들의 어떤 심리를 교묘히 잘 이요하는지를 사기의 단계별로 재미있고, 쉽게 풀이하여 쓰여진 책이다.

물론, 우리가 이 책을 다 읽었다고 해서 사기를 당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우리는 잘 알면서도 또 속아 넘어가는 나약한 심리 상태를 가지고 있으므로

하지만 위의 사기를 막는 방법을 잘 익혀.

누군가가 교묘히 나를 속이려 할 때(물론 작은 거짓말에 속는 것은 그냥 애교로 넘어가주자)

그래도 한 번 쯤 다시 생각해 보게 되지 않을까?

 

점점 다양한 보이스피싱과 사기술의 발달로 우린 가끔 주위에서 피해자들을 보게되곤 하는 것이 현실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