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초상(2015)
La loi du marché, 2015
- 나의 별점 : ★★★★
- 개봉 : 2016.1.28
- 드라마
- 프랑스
- 12세이상관람가
- 92분
- 감독 : 스테판 브리제
- 주연 : 뱅상 링던
- 수상 : 2016. 세자르 영화제(남우주연상) / 2015. 인도국제영화제(남우주연상), 마르 델 플라타 국제영화제(세계카톨릭미디어협회 특별언급(스테판 브리제), 칸영화제(남우주연상)
(영화 내용)
“이 시대 모든 아버지를 위하여…”
회사의 부당한 구조조정으로 인해 한 순간에 실업자가 된 ‘티에리’. 그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지켜야 하는 한 집안의 가장이다. 2년 간의 구직활동 끝에 그는 대형마트의 보안요원으로 취직하게 되고, 매장 내 감시카메라를 통해 모든 사람을 감시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그러나 일자리를 얻은 기쁨도 잠시, 티에리는 예상하지 못했던 도덕적 딜레마와 마주하게 되는데…
과연 그는 이 모든 것을 버텨내고 소중한 가정을 지켜낼 수 있을까?
-----------(다음영화소개)---------------------------------------
난 이영화를 보고
정말 가슴이 답답하여, 인간의 삶이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하는 허망함에 살고 싶은 의욕마저 없어졌다.
그러니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나에겐 그만큼 강렬했던 모양이다.
영화는 프랑스 영화답게 별 대사도 없다. 상황에 대한 긴박함도 없고,
정말 너무도 사실적으로 담담하게 현실을 그리고 있어 더 현실감이 느껴진다.
이 현실을 참지 못하고 뛰쳐나간 이 시대의 가장은 어디서 무엇을 하며 다시 삶을 이어가야 할까?
현실을 버티기 위해 지켜야할 도덕의 선은 어디까지 일까?
누가 해야할 규칙과 넘지말아야할 선을 정하는 것인지?
'아무런 죄가 없는 사람이 저 여자를 향해 돌을 던져라'는 예수의 말씀이 떠오른다.
누가 누구를 비난할 수 있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의 논리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선진국이라는 프랑스도 어려운 삶의 모습은 다 비슷한 모양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전에 본 영화 '미안해요 루키'가 자꾸 오버랩 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가장들을 위해.
아니, 가장들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모습은 아닐테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버티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이 영화를 바친다.(내가 만든 것은 아니지만...)
너무도 우울하다. 이 지구의 삶이.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