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2021)
CODA, 2021
- 개봉 : 2021.8.31
- 드라마
- 미국
- 12세이상관람가.
- 112분
- 37회 선댄스영화제.2021.(심사위원대상, 관객상, 감독상, 심사위원특별상)
- 감독 : 선 헤이더
- 출연 : 에밀리아 존스(주비 로시), 퍼디아 위시 필로(마일스), 에우해니오 데르베스(베르나르도 빌라로부스-음악교사), 말리 매트린(재키 로시-엄마), 트로이 코처(프랭크 로시- 아빠), 다니델 듀런트(레오 로시-오빠)
(영화 내용)
2021년, 음악의 마법에 빠질 시간!
가장 조용한 세상에서 시작된 여름의 노래!
24/7 함께 시간을 보내며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족을 세상과 연결하는 코다 '루비'는
짝사랑하는 '마일스'를 따라간 합창단에서 노래하는 기쁨과 숨겨진 재능을 알게 된다.
합창단 선생님의 도움으로 마일스와의 듀엣 콘서트와 버클리 음대 오디션의 기회까지 얻지만
자신 없이는 어려움을 겪게 될 가족과 노래를 향한 꿈 사이에서 루비는 망설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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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선댄스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첫 선을 보인 <코다>는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세계 영화계에 길이 남을 놀라운 기록들을 세웠다. 먼저 선댄스 영화제의 US 드라마틱 부문에서 최고상인 심사위원 대상과 함께 관객상, 감독상을 석권하며 역대 최초로 3관왕에 등극했다. 또한 앙상블상까지 연이어 수상하며 총 4관왕에 올라 작년 <미나리>가 선댄스 영화제에서 기록한 2관왕을 제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코다>는 <라라랜드>로 그래미상 2관왕을 수상하고 <물랑 루즈>,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 2관왕을 달성한 음악 감독 '마리우스 드 브리스'가 자신의 음악적인 역량을 총동원하여 탄생시킨 뮤직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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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는 <빌리엘리어트>처럼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한 소녀의 성장영화이다.
<빌리엘리어트>가 탄광촌을 배경으로 탄광노동자들 삶의 애환을 포함하고 있다면,
<코다>는 어촌을 배경으로 어부들과 중간 도매상들과의 갈등과 착취 등의 애환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또한,
여주인공 주비의 집안의 모든 가족들이 농인이어서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정환경 속에서 노래하는 소리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다른 성장 영화들과 차별을 둔다.
장애인을 가족으로 둔 사람이 짊어져야 하는 고통과 삶의 고단함이 어린 나이의 루비에게는 큰 장애물이며, 넘을 수 없는 장벽과도 같다는 것은 비장애인인 우리들은 결코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며, 평소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었을 것이다.
보면서 배우들이 수어를 정말 잘해서 '익히느라 힘들었겠다...'생각했는데, 역시 <코다>에 등장하는 농인 가족 캐릭터는 실제 농인 배우들이 연기했다고 한다.
말을 할 수 있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정말 필요한 말 보다는, 다른 사람을 비방하고, 쓸 때 없는 성적 농담으로 소모하고, 싸움을 하고, 속이는 데
그 말들을 사용하고 있음을 이 영화는 너무도 잘 보여주고 있어, 부끄럽게 만든다.
농인 가족은 로시가족은 비록 말을 하지는 못하지만
리듬과 진동을 즐길 줄 알고, 행위로 서로 진정한 사랑을 나눌 줄 안다.
어찌 보면 이 영화가 한 소녀의 성장영화이라기 보다는
비장애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농인들 보다도 더 말할 줄 모르며, 삶을 노래할 줄 모르고, 사랑할 줄 모른다고 깨우친다.
그래서 수화를 곁들여 노래하는 주비의 모습에 우린 가슴이 더욱 뭉클한지 모른다.
음악영화라기보다는
잔잔한 한편의 감동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