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또 다른 세상

아가사 : 살인의 진실(2018)

비아(非我) 2021. 12. 28. 15:49

Agatha and the Truth of Murder, 2018

 

- 범죄, 미스터리, 드라마

- 영국

- 12세이상관람가

- 92분

- 왓챠 등에서 관람 가능

 

- 감독 : 테리 로안

- 주연 : 딘 앤드류스, 바비 케이브

 

 

(영화 내용)

 

베스트셀러 추리소설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에게 6년 전 미제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아달라는 요청이 온다. 크리스티는 유력한 5명의 용의자를 한 집으로 모은다. 드디어 범인의 실마리가 잡힐듯 하는 순간! 또 다른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이제 크리스티는 미궁 속에 빠져버린 사건 속에서 반드시 진범을 찾아내야만 한다

 

----(다음 영화소개)-----------------------------------------------------

 

내가 좋아하는 영국식 추리물.

특히 아가사 크리스티가 주인공이라니, 그리고 직접 사건을 해결하려 한다니!

아주 흥미로운걸!..하며 기대를 하며 본 영화인데...

'이 영화는 아가사 크리스티 재단과 협의 없이 제작 되었다'는 마지막 엔딩자막처럼...다소 실망스러운 영화였다.

 

아가사 크리스티가 실제로 몇일동안 실종되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사건을  상상으로 하여 '아가사가 사건을 해결하려고 변장을 하고 갔다'는 것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킬 뿐

실제 아가사 크리스티의 '포아르 탐정식'사건 수사와 추리는 없고, 박진감이나 긴장감도 없다.

 

추리소설을 쓰는 것과 실제 탐정역할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며

여자들의 사회생활이 외면받는 시대였고, 성소수자들에 대한 극한 편견을 가지고 있던 사회였다는 것을

보여주기는 하나, 문제의식을 심어주지는 못하며

이야기의 주제나 전개와 아무런 상관도 없어 영화를 살려내기에는 미약했다.

 

명석한 할머니로 나오는 '아가사 크리스티'를 주인공으로한 다른 추리드라마에도 한참 못미쳐서

아가사도 그저 한 여자 작가였음을 , 한 작가의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는?

그럼 의미에서 만들어진건지...

 

아무튼,

추리 수사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또 한편의 추리수사물이라고 생각하며 재미로 보면 좋아할만한 영화.

단, 주의!  특별한 이벤트나 굴곡없이 아주 덤덤하다는 점.

추리할 것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