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非我) 2025. 3. 2. 21:16

- 중국 드라마

- 농경 로맨틱 코이디 고장극

- 26부작

- 2023. 10.14

- 주연: 증순희, 전희미

 

 

- 현대에 살던 연민하는 게임 속 고대 시대의 농촌에 떨어져, 연씨 가족과 생활하게 되고, 우연히 신분을 알 수 없는 츤데레 남주, 심락을 만난다. 두 사람은 함께 일가친척과 투닥거리고, 농사를 지어 부자가 되고, 서로 사랑하며, 함께 나이 먹길 약속하는데.... 닭이 날고 개가 뛰어다니며 일가친척이 함께 수확하는 농경 생활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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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타임슬립하는 드라마를 만들지 못하게 하자,

그 대안으로 나온 것이 소설속이나 게임 속으로 들어가는 것.

어차피 드라마는 허구인데

그 설정이 허무맹랑하니, 나름 개연성을 부여하기 위한 장치일거다.

 

이제는 소설속으로 들어가거나, 게임 속으로 들어가는 구성 또한 너무 흔하여

재미가 없어졌지만,

뭐, 심심 풀이로 보는 것이 드라마이니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고 보면 나름 재미있다. ^^

 

전경기는 늘 다루던 소재와 다르게,

게임속에서 농촌으로 떨어진다는 점이 참신하고, 아름다운(?) 농촌 풍경과

농촌의 삶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이 재미을 더 한다.

물론 황실의 역모를 해결하는 뻔한 구성은 다를 바 없지만.

 

두 주인공 증순희와 전희미는 잘생기고, 예뻐서 

그냥 생각없이 보기에는 바라보는 즐거움 또한 없지 않다.

역시 주인공은 예쁘고 봐야 한다. ㅋ~~

 

농촌의 대가족에서 분가할 때는 재산분배 과정은 흥미롭다.

여자에게도 권한이 주어지고, 

시집갈 때 가져간 혼수는 헤어질 때 그대로 돌려받는다.

재산은 아들3형제와 아버지가 1/4 로 공평하게 나누는 것도.

 

중국 또한 우리 조선시대나 근대처럼,

장자에 대한 대단한 기대와, 가문을 책임져야하는 부담감은

별반 다르지 않다.

우리도 장남을 서울로 유학을 보내고

모든 가족이 고된 노동으로 뒷바라지 하는 그런 사회였으니.

농사짓는 시골사람이 출세를 위해서는 교육 밖에 없었던 것도 비슷하다.

형제들이 나름 자신의 가족을 일구게 되면

늘 이익관계가 복잡해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어려움이 닥쳤을 때 함께 힘을 보탤 수 있는 것 또한 가족이다.

 

드라마는 늘 권선징악을 근본으로 하니까.

 

게임 속이기 때문에 

미션을 완수해야만 하는 의무로 인해 고전분투하는 것도 

문제를 해결하는 주요 동력이 되기도 한다.

 

시간은 많고,

마음은 우울하고

할 때

보면 힐링이 되는 드라마이다.26부작이니 부담도 적고.

 

인생은 늘 일장춘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