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非我) 2025. 5. 6. 22:26

 

- 유발 하라리

- 김명주 옮김

- 김영사 출판

- 2024년판

 

 

비인간 지능의 위협과 우리의 미래에 대한 경고
“AI는 우리 종의 역사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의 진화 경로를 바꿀지도 모른다.”
글로벌 베스트셀러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으로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사상가의 반열에 오른 유발 하라리 교수가 압도적 통찰로 AI 혁명의 의미와 본질을 꿰뚫어 보고 인류에게 남은 기회를 냉철하게 성찰하는 신작으로 돌아왔다. 생태적 붕괴와 국제정치적 긴장에 이어 친구인지 적인지 모를 AI 혁명까지, 인간 본성의 어떤 부분이 우리를 자기 파괴의 길로 내모는 것일까? AI는 이전 정보 기술과 무엇이 다르고, 왜 위험할까? 멸종을 향해 달려가는 가장 영리한 동물, 우리 사피엔스는 생존과 번영의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상아탑 속 자신의 방에만 안주하지 않고 정치학, 종교학, 매체학, 진화생물학, 컴퓨터과학 등 다양한 학제 간 지식을 습득해온 하라리 교수의 독창적인 역사적 시각과 스토리텔링은 인류를 위한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빛을 발한다.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에서 펼쳤던 그의 논지가 ‘정보’를 중심으로 통합되어 더 정교하게 실체를 드러내는 《넥서스》에서 우리는 하라리 교수의 도저한 ‘현실주의’적 해법을 만난다. 비인간 지능이 우리의 존재를 위협하는 현재, 우리는 실수할 여유가 없다.
 
--------(출판사 책소개)-------------------------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읽은 후로,
유발하라리의 설득력에 홀딱 넘어가서^^
유발하라리의 책이 나오면 언제나 사서 보는 나는
<넥서스>도 사서 읽었다.
 
<사피엔스> 이후로 출간된 저서들이 <사피엔스>는 능가하지 못하고,
늘 같은 어조라 실망하곤 했는데
<낵서스>는 미래사회(AI)에 대한 혹은 '4차 혁명'이 가져올 미래사회의 '정보'에 대한 경고와 예언 비슷한 것이라
새로운 어떤 것을 기대감이 없잖아 있었다.
그러나, 누가 유발하라리의 책 중 하나만 추천해 보라고 한다면
역시 <사피엔스>를 추천할 수 밖에 없다.
 

유발하라리의 '비인간 지능'이 현재를 위협하는 것에 대한 경고는

한편으로 생각하면 참으로 무서운 일이다.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보다 -어쩌면 편리함이라는 이름으로 무시하고, 무감각해진- 훨씬 더.

 

유발하라리는 세계가 함께 대처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민주주의의 자정능력의 향상은 모든 나라에서 중요한 일이되었다.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늘 핸드폰을 끼고 살고,

한시라고 없으면 불안해하는.

모든 정보를 인터넷에 의지하고

책보다는 유투브를 끼고 사는 세대에서

'정보'는 우리를 늘 세뇌하고 우리의 감정까지도 좌우한다.

 

지금 블러그를 보고 있는 이 순간에도.

 

무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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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역사의 경로는 결정론적인 권력관계보다는, 매력적이지만 유해한 이야기를 믿는 데서 비롯되는 비극적인 실수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p.75)

 

네트워크가 진실보다 질서를 우선시할 경우 막강한 힘을 가질 수 있지만 대신 그 힘을 지헤롭게 사용하지 못하기 쉽다.(p.85)

인간 정보 테트워크의 역사는 승리의 진군이라기보다는 진실과 질서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아슬아슬한 줄타기였다.(p.85)

 

 

정보 네트워크는 진실을 최대화하기보다는 진실과 질서 사이의 균형을 찾으려고 한다. 관료제와 신화는 모두 질서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며, 둘 다 질서를 위해 진실을 기꺼이 희생한다.(p.123)

 

우리에게는 항상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으며, 그중에서 무엇을 선택하느냐는 진실의 문제가 아니라 욕망의 문제다.(p.200)

 

민주주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없을 때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들으려 하지 않거나 들을 수 없을 때도 죽는다.(p.211)

 

기술은 단지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뿐이며, 어느 쪽으로 갈지는 우리에게 달렸다.(p.275)

 

이전 네트워크에서는 구성원이 인간이었고, 모든 사슬은 인간을 거쳐야 했으며, 기술은 인간을 연결하는 역할만 했다. 새로운 컴퓨터 기반 네트워크에서는 컴퓨터 자체가 구성원이고, 인간을 거치지 않는 컴퓨터와 컴퓨터의 연결로만 이루어지는 사슬이 존재한다.(p.301)

 

정렬 문제는 핵심으로 들어가면 신화 문제로 밝혀진다. (...) 많은 컴퓨터가 서로 소통할 때 컴퓨터들도 인간 테트워크가 만들어내는 상호주관적 현실과 비슷한 상호 컴퓨터 현실을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호 컴퓨터 현실은 언젠가는 인간이 만든 상호주관적 신화만큼이나 강력해지고 또 위험해질 것이다.(pp. 408~409)

 

컴퓨터는 자체 편향을 가지고 있으며 상호 컴퓨터 신화와 가짜 범부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높다.(p.463)

사회가 점점 더 많은 결정을 컴퓨터에 맡길수록 민주주의의 자정 기능, 무명성, 책임성이 약화된다.(p.466)

불가해하고 이질적인 지능의 등장은 민주주의의 근본을 흔든다.(p.469)

 

사람들이 별개의 정보 고치에 갇혀 서로 달라지면, 인류는 더 이상 같은 현실을 공유하지 않을 것이다. 최근 수 십년 동안의 핵심 은유가 웹이었다면, 미래의 은유는 고치가 될지도 모른다.(p.526)

세계가 정보 고치로 나뉜다면 경제적 경쟁과 국제적 긴장이 조성될 뿐 아니라, 매우 다른 문화 이념, 정체성이 생겨날 수 있다.(p.526)

 

에필로그-

정글의 법칙이 신화인 것처럼, 역사의 호가 정의를 향해 휘어진다는 생각도 신화다. 역사는 여러 방향으로 휘어져 매우 다른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철저히 열려 있는 원호다.

자기 수정을 통한 개선은 인류 역사보다 훨씬 오래된 원리다. 그것은 자연의 기본 원리요, 유기체의 근본 바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