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토 여행

경남 함양 서원 여행

비아(非我) 2025. 5. 29. 21:31

- 2025. 5. 27

 

- 함양은 많은 학자을 배출한 고을이다. 따라서 여기저기 크고 작은 서원들이 많이 산재해있다.

그 중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계서원과 바로 옆의 청계서원을 방문하고,

가까이 있는 '한옥마을'을 둘러보았다.

 

1. 남계 서원

 

- 함양 남계서원은 1552년(명종7년) 계암 강익에 의해 '남을 내 몸 같이 사랑하는 도심회복(유학교육)과 일두 정여창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창건한 서원이다.

정유재란(1597년)으로 불타 없어진 것을 1603년(선조 36년)에 나촌으로 옮겼다가, 1612년(광해군 4년) 옛 터인 지금의 위치에 다시 지었다.

 

-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창건된 서원

-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서원 중 하나.

 

- 남계서원은 경사의 지형 조건을 활용하여 앞쪽은 강학공간, 뒤쪽은 제향공간이라는 전학후묘(前學後廟) 서원의 독창적 건축 배치형식의 기준을 마련하였고, 이후 건립되는 서원들의 전형이 되었다. 함양 남계서원은 1868년(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고 남아있던 47개 서원 중 하나이며 경남 유일의 존속서원이다. 

 

남계서원 풍영루
서원 일부가 보수 공사중이었다.

- 풍영루에 오른다. 바람이 불어 정말 시원하다. 이 곳에 앉아 공부를 하면 학문에 열중하게 될까? ㅎ ㅎ

- 세계문화유산 방문 도장을 찍는 곳, 방명록도 있다.

학문을 하던 강당
서적, 목판 등 자료 보관고
제일 위에 위치한 사당

사당 옆의 소나무가 너무도 멋지다. 우와~

남계서원을 둘러보고, 바로 옆의 청계서원으로 간다.

 

2. 청계서원

 

- 조선 성종 때 사림파를 대표하던 학자 김일손이 수학하던 청계정사 옛터에 세운 유림이다.

- 김일손은 연산군 때 조의제문 사건에 휘말려 무오사화때 희생되었다. 현재 청계서원은 김일손의 위폐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고 있다.

사당 앞의 소나무가 너무도 희한한 모양으로 다리를 꼬고 있다.

 

- 남계서원과 청계서원을 둘러보고 안내소앞 주차장으로 나온다.

- 고즈넉하고 조용한 서원이다.

 

3. 함양 개평 한옥 마을

 

- 미스터 션샤인을 비롯한 각종 드라마를 촬용한 일두고택이 있는 곳

- 현재 사람들이 살고 있는 조용하고, 고즈넉한 한옥 마을이다.

- 일두고택외에도 풍천노씨 저택 , 하동 정씨 고가 등 다양한 한옥을 볼 수 있다.

- 일두고택 등 한옥은 오후 5시에 문을 닫으므로 그 전에 시간적 여유를 두고 가는 것이 좋다.

(안내판에는 하절기에는 6시까지라고 적혀 있는데...수정하는 것이 관광객들의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북카페 (금, 토, 일 만 운영)
한옥마을 안내소

안내소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일두고택이 있다.
솔송주 문학관 옆

- 일두고택 앞에서 담넘어로 솔송주문학관 마당도 들여다 보고,

- 우린 5시에 문닫는다는 소리에 급히 4시 50분에 도착했는데, 이미 문이 잠겨 있었다. ㅜ ㅜ

- 내부를 보지 못해 아쉽다. 다음에 다시 와야 겠다. (안내판에는 분명 6시에 닫는다고 써 있는데,,,정말 불친절한 곳이다.)

일두고택을 보지 못하니, 대문이 열러있는 한옥 여기저기를 기웃거린다. ㅎ ㅎ

골목 아래로 내려와 골목을 돌다, 찻집으로 간다.

- 저녁무렵이라 따뜻한 목련차를 한 잔 마셨다.

- 먼 산 봉우리의 소나무가 너무도 신기한 모양으로 홀로 둥글게 서 있어 바라보고 있으니, 소나무 두 그루가 만든 모양이라고 설명해주신다. 이 산의 정기가 강하여 학문으로 성공하니, 정기를 많이 받아가라고 한다. ^^

정씨 고가
고가 앞마당의 향나무가 멋스럽다

 

- 한옥마을의 골목길을 걸어보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 서원들을 여기저기 둘러보느라 시간을 많이 소모하여 저녁무렵이 되어서야 도착한 한옥마을. 

조용하고, 고즈넉한 마을길들, 예쁜 한옥들. 다시 찾아오고 싶은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