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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나주 가볼만한 곳2

영산포 황포돛배 - 2024.7.8 - 영산포는 늘 이름만 들어보고는 가본 적이 없어서, 어떤 곳인지 무척 궁금했다.- 영산포는 일제침탈기 동안 나주평야에서 나온 곡식을 영산강을 통해 목포까지 운반하던 배 선착장이 있던 곳이다.역사에서만 듣던 '동양척식회사'의 잔재를 본다는 것이 아픈 우리 역사의 살아 있는 증언 인 것 같아 감회가 새로웠다. - 영산포에는 '홍어 거리'가 있는데, 왜구들이 하도 섬에 약탈이 심해서 흑산도를 비롯한 인근 섬 주민들을 육지로 올라오게 하고 섬들을 소개하였는데. 영산강을 통해 멀리까지 흑산도 인근 바다로 나가 고기잡이를 하던 어선들이 나갔다 3일만에 돌아와 보니, 홍어가 삭아 냄새가 나는데도 아주 맛이 있어서, 그 때부터 나주 사람들이 '홍어회'를 즐겨 먹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홍어를 .. 2024. 7. 8.
나주 우습제의 홍련 - 2024.7.8 - 장마 기간이다. 늘 언제 쏟아낼지 모르는 구름으로 하늘이 까맣다.비를 머금은 날이면, 햇볕으로 뜨겁던 길을 걷기 좋은 날이된다.특히 연꽃은 저수지나 호수위에 피기 때문에 주변에 그늘이 없어서, 한낯에 보러가기에는 너무도 덥다.이렇게 잔뜩 흐린 날이면 한여름에 피는 연꽃을 보러가곤 한다.- 나주는 늘 지나만 가보고, 들러보지 않은 도시여서, 큰 마음 먹고 나주 구경을 나섰다. - 나주 우습제 생태공원은 공원이라고 하기에는 그냥 홍련이 피여있는 저수지이다. 공원처럼 상상하고 가면 실망한다.드 넓은 저수지위에 빨갛게 피어있는 홍련의 끝없는 펼쳐짐이 탄성을 자아낸다. - 저수지 가로 나있는 길을 따라 저수지를 한바퀴도는데, 난 1시간 반이 걸렸다. 그 만큼 넓다. 그늘이 없기 때문에비가 .. 2024.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