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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문화의 향기43

쿠사마 야요이 - 페루에서 만난 쿠사마 야요이 기획전 - 2023.11.14 - 페루에 도착하여 쿠스코로 가기위해 하루 머문 리마, 호텔이 있는 미라플로레싀 지역에서 바닷가로 아침 산책을 나가는 길에 옆에 있는 전시관에서 '쿠사마 야요이'기획전 설치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 하루종일 시내구경을 하고,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이 기획전이 무료전시인 것을 보고 들어가 관람하였다. 이런 횡재가?...400억에 달한다는 호박은 없었지만, 설치미술의 대가 쿠사마전을 여기에서 보게되다니...참으로 미묘했다. 내용은 스페인어로 씌여 있어 자세히는 모르지만, 기획전을 둘러보는 많은 사람들에 섞여 나도 사진을 찍어 보았다. - 사람이 하도 많아서 사진에 모든 것을 담지는 않았다. 2023. 12. 26.
시간의 경계 - 탈무부먼트 창작연희 퍼포먼스 - 2022.12.25(일) 17시 - 포스트극장 - 2022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선정 프로젝트 1막- 무음(巫. 無音) 2막- 시간의 강, 흐름 3막. 탱그리들의 북소리 4막, 시간의 경계 5막. 맺고 풀고 에필로그 시간의 다른 층 - 공연은 결코 대중적이지 않았다. 시작부터 가볍지 않았다. - 우리의 탈춤은 '풍자'를 품고 있어, 해학적이고, 흥이 있는 춤이고, 무당 춤은 '한'을 품고 있어 슬프다. 그런데 무엇을 담고 싶었던 걸까? 탈 춤으로 풀어낸 흥은 한없이 가라앉고, 하얀천의 가운데를 갈라 한을 풀어낸 춤사위는 우리에게 해소감을 주기에는 갑작스러웠다. - 삶과 죽음의 경계, 시간사이의 경계, 나와 꿈 사이의 경계 ... 경계에 서있는 나는 붉은 실타래.. 2022. 12. 26.
임인진연 - 대한제국, 500년 조선왕조의 마지막 잔치 - 2022.12.16~12.21 - 평일 19:30/ 주말 15:00 - 국립국악원 2022 송년공연 - 임임진연이란? : 광무6년 임인년(1902년) 음력 11월 8일 경운궁(현 덕수궁) 내 관명전에서 거행되었던(임인진연) 중 내진연을 , 두 갑자가 지난 2022년 임인년에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 형식으로 재현하는 것이다. 1902년의 임인진연을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즉위 40주년과 망륙(51세) 생신을 동시에 기념아기 위해 황태자(후일 순종황제)가 상소하여 거행한 연향식 궁중의례였다. - 내진연 : 대한제국의 정전인 중화전 뜰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남성 신하들이 황제에게 술과 치사를 올리며 충성을 맹세하는 공식적이고 의례적인 '외진연'과는 달이, '내.. 2022. 12. 19.
이집트 미라전 "부활을 위한 여정" - 2022.12.15~2023.3.26 -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 네델란드 국립고고학박물관의 이집트 유물을 선보이는 '이집트 미라전:부활을 위한 여정'이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린다고 하여 보러갔다. 유럽여행중에 박물관에서 '이집트 미이라'를 본적이 있어, 그다지 크게 기대하지 않고 보러 갔는데 예상외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열린 이집트 전시가운데 최대'라는 평에 걸맞게 전시는 정말 볼만했다. - 사람들이 하도 정성들여 모든 곳을 하나하나 읽고 감사하는 바람에 한 걸음 걷는데도 많은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다. 물론 기다리는 동안 앞에 놓여 있는 작품을 감사하면 되나, 사람마다 깊이 보고 싶은 것이 달라서... 난 전시회 다음에 공연시간이 기다리고 있어서, 다소 초조한 마음에 급.. 2022. 12. 19.
헤라클레스의 선택 - 안니발레 카라치, - 캔버스 유채. - 273×167cm. - 1596년경 - 카포디몬테 미술관(이탈리아 나폴리) - 자신에게 제시된 두 가지 삶을 놓고 고민하는 젊은 헤라클레스 - 한 여인은 고통스럽고 험난하지만 탁월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헤라클레스에게 조언하고, 다른 여인은 즐겁고 신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두 여인의 의상부터 서로 다른 삶에 대한 지향성을 암시한다. 탁월한 삶을 권장하는 여인의 옷은 정숙하고 노출이 없는 반면에, 쾌락적 삶을 추구하는 여인의 옷은 시루스다. (굿라이프. p.182. 최인철. 21세기북스) 2022. 12. 8.
미세스 다웃파이어 - 2022.11.8(화) 17시30분 마지막 공연 - 장소 : 잠실 샤롯데씨어터 - 영화로도 아주 유면한 작품이라 내용과 줄거리는 다 알것이고...이 작품을 뮤지컬의 속성에 맞게 재구성하고, 춤과 노래를 넣었는데, 그 구성력이 아주 뛰어나 감상에 아주 좋았다. 임창정의 다재다능한 연기력도 볼 수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다만 음향 처리나 대사를 노래로 만든 부분이 다소 옥의티?... 연출력도 뛰어나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우수해서, 아주 많이 웃을 수 있는 힐링의 공연이 되었다. -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정체가 밝혀지는 식당신에서 스페인 춤과 '거짓말'이라는 노랫말이 유머러스하고, 적절하여 인상깊었다. 내가 가장 좋았던 장면은 여러명의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등장하도록 하는 연출기법과 무대조명 사용방법이었.. 2022. 11. 9.
도로시아 태닝 <생일> 도로시아 태닝(1910~)은 시카고 예술학교에서 짧은 공부를 마친뒤 1936년 뉴욕으로 이주했다. 그곳의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환상의 미술:다다와 초현실주의’ 전시를 본 뒤, 그녀는 화가가 되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되었다. 위 그림은 태닝이 30세에 그린 자화상이다. 그녀의 회고록에 따르면, 태닝은 중고 의류를 자주 구입했다고 한다. 위 그림에서 태닝은 자주색 주름 장식 자켓을 걸치고 있다. 셰익스피어 풍의 의상에서 비롯된 이 자켓은 잔가지 달린 갈색 스커트와 어우러지면서 태닝을 이상한 모습으로 만들고 있다. 한편, 그림 속에는 강한 에로티시즘이 숨어 있는데, 그것은 그녀의 드러난 가슴보다는 뒤틀린 잔 가지들, 우리를 불길하게 유인하는 열린 문들로 모습을 드러낸다. 가까이 살펴보면 잔가지 속에는 형상들이 .. 2022. 11. 4.
국립현대미술관(이건희컬렉션 특별전) -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 2022.10.28 - 여성, 새, 벌, 밤 등 인물과 동물, 자연과 우주의 시공간이 공존하는 풍경을 보여주는 미로의 대표작. 2022. 10. 31.
국립현대미술관(다다익선) - 2022.10.28 - 청계산 산림욕장 둘레길을 걸으러 갔다가, 산림욕장 폐쇄 관계로 동물원 둘레길을 걷고 미술관으로 나와, 미술관에 온 김에 전시를 관람하기로 했다. 나 외에도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이 많아서(아마도 나처럼 산에 왔다가 들린거겠지?...^^) 다행히 복장이 좀...관람복장이 아니어도 괜찮았다. 1. 야외 전시장 2. 전시관 내부 전시 관람 - 은 오랫동안 꺼져 있던 국립현대미술관의 대표 소장품, 백남준의 (1988)을 대대적으로 복원해 다시 켜는 것을 기념한 아카이브 전시이다. - 1988년 9월 15일 백남준은 국립현대미술관에 모니터 1,003대를 이용한 대규모 영상설치 작품 을 설치했다. 전시는 의 제작배경과 그 이후 현재까지 작품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 2022.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