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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문화의 향기

시간의 경계

by 비아(非我) 2022. 12. 26.

- 탈무부먼트 창작연희 퍼포먼스

 

- 2022.12.25(일) 17시

- 포스트극장

 

- 2022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선정 프로젝트

 

팜플렛 표지

1막- 무음(. 無音)

2막- 시간의 강, 흐름

3막. 탱그리들의 북소리

4막, 시간의 경계

5막. 맺고 풀고

에필로그 시간의 다른 층

 

포스트극장 입구

 

- 공연은 결코 대중적이지 않았다. 시작부터 가볍지 않았다.

 

- 우리의 탈춤은 '풍자'를 품고 있어, 해학적이고, 흥이 있는 춤이고,

  무당 춤은 '한'을 품고 있어 슬프다.

  그런데 무엇을 담고 싶었던 걸까?

  탈 춤으로 풀어낸 흥은 한없이 가라앉고,

  하얀천의 가운데를 갈라 한을 풀어낸 춤사위는 우리에게 해소감을 주기에는 갑작스러웠다.

 

 -  삶과 죽음의 경계, 시간사이의 경계, 나와 꿈 사이의 경계 ...

  경계에 서있는 나는 붉은 실타래를 풀어내기에 쉽지 않다.

  이 또한 크리스마스에 풀기에 너무도 무거운 주제아닌가?...

 

- 한참을 심각하게 공연에 빠져 보있았는데

  왠지 아쉽기만한 마지막이 너무도 겉돌아 , 그래서 아까운 공연이었다.

 

- '요즘 젊은 사람들은 전통과 서양문화의 경게에 서 있나?...대중성과 예술의 경계에 서 있는건가?

  요즘 젊은 세대도 삶의 경계, 시간의 경계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나?...'

  한편으로는 반갑고  안스러운...공연을 보며 드는 쓸 데 없는(?) 생각들이.

 

- 우리의 정서와 춤을 살리려 노력하는 창작연희의 다음 공연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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