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9.28
- 조천 만세동산 ~ 김녕서포구
- 총거리 : 19.4km (6~7시간)
- 바다와 오름, 곶자왈, 마을, 밭 등 제주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들을 지루할 틈 없이 펼쳐 보여준다. 밭에서 물빛 고운 바다로, 바다에서 솔향 가득한 숲으로, 숲에서 정겨운 마을로 이어지는 길에는 제주의 진면목이 담겨 있다. 또한 제주 항일운동의 현장인 조천만세동산과 4.3 당시 큰 피해를 입은 북촌리의 너븐숭이 4.3 기념관에서 제주 근현대사의 아픈 역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 조천만세동산 -> 신흥리백사장(3.4km) -> 함덕해수욕장 (6.3km) -> 너븐숭이 4.3 기념관 (9.1km) -> 동복리마을운동장(13.5km/ 중간스탬프) -> 김녕농로(16.3km) -> 김녕서포구(19.4km)
19코스 상세지도
19코스 시작점
조천만세동산
조천만세동산 기념탑
제주 항일 기념관
관곶 :제주에서 해남땅끝마을과 가장 가까운 곳. 제주의 울돌목이라고 할 만큼 파도가 거세 지나가던 배가 뒤집힐 정도 였다고 한다.
관곶에서 바다가 도로길을 따라 신흥리로 간다.
신흥리의 잠녀상 (파란하늘이었으면 바다속에서 수영하는 것처럼 보였을 텐데 오늘은 하늘이 온통 회색빛이다.)
이렇게 낮게 섬처럼 앉아 있는 집이 밀물에 잠기지 않은 것이 신기하다. 지금이 밀물 때이니, 늘 이만큼이 최상인 모양이다.
해수욕장 한가운데 이상한 턱이...수영하던 모자가 나를 바라보고, 난 바다 한가운데 있는 턱이 이상하여 사진을 찍었을 뿐인데...
신흥리 백사장 (썰물때는 백사장 전체 물이 빠져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밀물때는 어른 키 높이보다 높이 물이들어온다고 하는데, 지금은 간수기 인가?...
신흥리 방사탑이 물에 잠겨 있는 것을 보니 밀물때는 맞는데...아마도 물이 빠지는 중인 모양이다. (방사탑은 마을의 액막이를 위해 쌓은 돌탑) 곶부리쪽 방사탑은 '오다리탑' 안쪽에 있는 것을 '생이탑'이라고 부른다고, 제주도 기념물 8-10, 8-11호.
신흥리 백사장 포구는 야자나무들이 서 있어 다소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신흥물
이제 메밀밭을 봐도 신기하지 않네^^
신흥리 마을을 돌아 다시 바닷가로 나온다
이곳 포구 정자에 앉아 간식을 먹었는데...(남방큰돌고래 제돌이 방류 기념탑을 사진을 찍지 못했다. 왜 지나쳤지?.. ㅜ ㅜ)
멀리 함덕해수욕장이 보인다.
함덕해수욕장에 오니 고맙게도 햇빛이 환해지면서 함덕해수욕장 특유의 유명한 비취빛 바다를 보여준다.
함씨 할망 유산이야기를 제현 (기근이 들어 배고픈 이웃을 위해 돌을 하나 놓으면 죽을 주어 배고품을 이기도록 했는데, 놓았던 돌이 다리가 되었다고 하니, 함씨 할망의 이웃을 위한 도움과 배려가 함다리 전설에서 볼 수 있다.)
함덕해수욕장(해수욕장 인근은 큰 호텔과 식당들이 즐비해 있어 아주 번화한 관광지이다.)
서우봉과 바다.
함덕서우봉해변 (올레길은 서우봉을 넘어간다)
서우봉에서 페어글라이딩을 하고 있는 젊은이들.
서우봉에서 바라본 함덕해변
서우봉 오르는 급경사를 오르다, 정자있는 곳에서 뒤돌아 보는 순간. 우와!!! 색깔이!
급경사길..낑낑 오르고 있는데,,뒤에서 자전거로 올라오는 사람이 있다. ㅋ ㅋ 대단한 힘이다.
서우봉에 올라, 왼쪽 길로
다 올라온 줄 알았더니 망오름으로 계단을 오르라고 한다. 하지만 계단만 오르면 끝이다, 망오름 정상은 가지 않는다.^^
서우봉 낙조 전망대 (이곳의 노을이 아주 아름답다고 한다)
오늘은 뿌해서 노을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서우봉에서 일제 진지동굴이 3개나 있다.
북촌리로 내려간다.
서우봉을 넘어가는 산 위에서 이 섬을 바라보는 순간!, 우와! 저렇게 낮은 섬이! (다려도)
서우봉으로 부르지 말고, 서모오름으로 불려지길 주민들은 희망한다고 한다. (그럼, 올레에서부터 바꾸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해동포구 (저기 정자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바닷바람이 너무도 시원하다)
- 점심을 먹고 있는데, 꾜마 둘과 할아버지가 정자로 왔다. 꼬마가 묻는다 "할아버지, 왜 이렇게 바닷가에 쓰레기가 많아요?" " 응, 육지에서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가 파도를 타고 이 곳까지 밀려온 거란다" ...왠지 육지 사람으로 부끄러워졌다. ㅠ ㅠ
- 해동마을을 지나는데 '병꽃'이 피었다. 어? 지금 피는 시기가 아닌데?..제주는 사계절 아무때나 꽃이 피고지나 보다.
너븐숭이 4.3 기념관이 있는 북촌 초입의 4.3 위령비
북촌 환해장성 일부인데,,,거북이 두마리가 등에 기대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나? ㅋ ㅋ
북촌 환해장성
환해장성을 길게 찍음.
다려도가 눈앞에 떡!
다려도(달여도) : 섬의 모양이 물개를 닮았다고 해서 달서도(한자)라고 쓴다 4.3당시 일부 북촌 주민들이 토벌대를 피해 다려도에 숨기도 했다고 하니, 해산물이 풍부한 아름다운 섬이라는 보기보다 아픈 역사를 가진 섬이다.
북촌 포구 등명대 (작은 소라들을 일일이 색칠하여 꾸며 놓은 정성이 대단하여 이쪽 방향에서 찍었다)
포구의 해녀상이 아주 야한데?..ㅎ ㅎ
북촌 도아치물
동북리 마을 운동장의 중간 스탬프 지점, (이곳에서 쉬고 종점까지 내리 걷는다)
풍력발전기들이 돌아가고 있는 곳을 향햐여.
박노해 시인의 "걷는 독서' 구절들을 읽으며 숲길을 걷는다. 숲길이 제법 길다.
끝나는가 싶으면 계속이어진다.
이제 마을길로 들어서려는 데, 왼쪽에 호박이 어마어마하게 큰 것이 매달려 있다. 저리 큰데 어떻게 떨어지지 않고 매달려 있을까?
마을길을 걷는다.
마을길을 걷다 뒤돌아 보니 풍력 발전기들이 뒤에서 돌고 있다.
하얀 메일밭도 지나고.
다시 도로, 저 멀리 풍력발전기들이 서있는 쪽이 바다. (김녕까지 가야 하니 도로를 따라 걷는 길이 지루하다)
어? 이쪽으로? 아니네...파란 화살표만 보고 따라 가다보니...반갑다 말았다. 도로에서 벗어나는 줄.. (색을 바꾸세요~~~)
할 수 없이 계속 도로를 다라 간다.ㅜ ㅜ
겨우 마을 (보호수 팽나무 )
이제 김녕서포구가 보이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잡고 있네.
19코스 종점 . 김녕서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