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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많은 지구 여행

유우니 (2일차-알티플라노 고원지대)

by 비아(非我) 2023. 12. 30.

- 2023.11.23

 

- 아침에 소금호텔에서 출발하여 우유니 마을을 들려 필요한 물품(음료수 등)을 사고, 랜드크루져를 타고 고원지대로 출발했다. 차멀미에 고산증까지 겹쳐서 증세가 심각해지더니 하루종일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아팠다.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차를 달리는 내내 자고, 내리라고 하면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티를 내지 않고 걸어다니느라 식은 땀이 났다. 그래서 유우니 2일차 투어는 어디서 무엇을 보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돌아와 사진을 정리하면서 '아, 이런 곳을 다녀왔군..'하면서 이제야 찾아보고 있는 중이다. ㅠ ㅠ

  여행중에 몸이 아프면 얼마나 여행이 즐겁지 않은지를 처음 느껴보는 날이었다.

 

1. 산크리스토발 마을

- 점심을 먹으려 들린 작은 마을

- 우리나라 70년대의 시골장 같다. 가방을 메고 하교하는 아이들을 보니, 세계 어느나라나 아이들은 다 비슷하다^^

 

 

2. 고원지대의 첫번째 호수 - 카나파 호수? 

- 안내지에 코스는 이렇게 적혀있는데, 사막을 달리던 랜드크루져가 멈추고, 내려서 가이드가 무어라 설명을 했는데, 나는 거의 정신이 없어서, 일어설 수가 없었다. 그래도 4장의 사진이 있어서 어딘지는 모르지만 올려놓아 본다.

 

 

3. 시크릿라군 (카탈 호수 LAGO CATAL)

- 두번째로 차가 멈추어 도착한 곳이다. 이제는 좀 정신을 차리고 걸어보려 애썼다. 그런데 걷는 동안 오히려 정신이 좀 차려져서 예쁜 풍경을 놓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 간판의 안내판은 '카탈 호수'인데, '시크릿라군'이라고 하는 것을 보니 숨은 비경인가보다. 바람이 만들어낸 기암괴석이 호수와 어울러진 모습이 '시크릿라군'답다.

 

- 남미에서는 큰호수는 라고(Lago), 작은 호수는 라구나(Lafuna)라고 부른다.

- 위의 '카탈 호수'도 '라고'라고 적혀 있지만 엄밀한 의미에서는 '라구나'라고 적어야 맞다.

아무튼 우리가 보기에는 큰 호수지만, 티티카카호 처럼 바다를 연상시키는 큰호수는 '라고' 나머지는 '라구나'로 부르는 것이 맞다고 한다.


- 바스까차 : 토끼처럼 생겼지만 설치류에 속하는 동물로 다람쥐처럼 줄무늬가 있다.

 

4. 플라맹고가 서식하는 고원지대의 여러 호수들

 

- 고원지대에 있는 여러 호수들 : 짙은 남색의 카나파 호수, 옅은 초록색의 에디온다 호수(플라맹고를 많이 볼 수 있는 곳), 

그리고 치아르코타 호수, 온다호수 등을 볼 수 있다는데, 호수들이 모두 4000m~4500m의 고원에 있어 고산증세가 심했던 나는 구별을 잘 못하겠다. 

사막을 달리다 보니 머리 이런 암석지대들이 보인다. 멀리 있어서 그렇지 굉장한 암석군이다.

 

5. '아르볼 데 삐에뜨라'는 어디에 ?

- 호수들을 지나 끝없이 펼쳐진 우유니의 고원을 한없이 달리던 차가 멈춘곳은 풍화작용으로 생긱 기이한 바위들이 있는 곳이 있는 사막 한가운데 였다.

- 정신이 하나도 없이 비몽사몽으로 다닌 하루여서 이곳이 그곳이었는지 알 수가 없다.

왜냐하면 '아르볼 데 삐에뜨라'는 광할한 고원지대 위의 사막한가운데  서식하는 비꾸냐, 비스까차, 사막여우 등 다양한 야생 동물을 만날 수 있고, 특히 이곳에서는 돌나무(Arbol de Pledra, 아르볼 데 삐에드라)라고 불리는 특이한 형태의 바위를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차에서 내린 나는 걸을 수가 없어서, 차 앞에 기이하게 생긴 바위들만 찍고는 더이상 움직일 수가 없어서, 이 '돌나무'를 못본건지, 아니면 다른 곳에 내린 건지 알 수가 없다.

 

- 아쉬우니 사진을 찾아보면 이렇다. ('아르볼 데 삐에드라 '와 사막여우)

(사진출처: 일성여행사 홈페이지)

 

6. 고원지대의 숙소

- 우유니 2일차 숙소는 해발 4000m가 넘는 고원지대의 작은 마을에서 자야 하는데, 그곳 숙소들은 너무도 환경이 열악하여, 온수도 나오지 않음은 물론 난방도 되지 않는다. 초여름에 접어든 11월 말인데도 너무도 추워서 가져간 내복과 옷들을 다 껴입고, 씻지도 못한채 온수병을 끌어안고 잤다.

 하루종일 너무도 아파서 밤에는 거의 쓰러져 잤으니 망정이지, 아니면 추워서 한잠도 못잘뻔 했다. 감기약을 넉넉히 준비해가서 밤에 자기전에 먹고 자는 것이 좋겠다. (종합감기약은 남미여행 특히 안데스에서는 필수 준비물이다.)

- 다음날은 컨디션이 괜찮아졌지만, 이후로는 또 감기에 걸려서 몇 일 고생을 했다. (수난의 남미여행이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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