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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또 다른 세상

프렌치디스패치(2021)

by 비아(非我) 2024. 3. 12.

- 미국

- 개봉: 2021.11.18

- 15세이상 관람가

- 108분

- 드라마, 코미디(?- 풍자라는 의미에서라면)

-수상내역: 2022. 42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영국여우주연상)

                  2021. 34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편집상, 미술상) 

 

- 감독 : 웨스 엔더슨

- 출연: 틸다 스윈튼, 프란시스 맥도맨드.빌 머레이,제프리 라이트, 에드리언 브러디, 베니시오 델토로, 레아세이두, 오웬 윌슨, 티모시 살라메 등

 

<내용>

20세기 초 프랑스에 위치한 오래된 가상의 도시 블라제 다양한 사건의 희로애락을 담아내는 미국 매거진 ‘프렌치 디스패치’ 어느 날, 갑작스러운 편집장의 죽음으로 최정예 저널리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이고 마지막 발행본에 실을 4개의 특종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당신을 매료시킬 마지막 기사가 지금 공개된다!

 

-------------(네이버 영화소개)-----------------------------------

 

웨스 엔더슨 영화를 엄청 좋아하는 나는

이 영화가 개봉할 당시 국내 상영에 실패하여 하도 빨리 내려버리는 바람에서 인지,

아니면 내가 정신없이 바빴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꼭 보러가려 벼르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상영하지 않아 보지 못했던 영화이다.

 

이번에 '디즈니'에 올라왔길래 겨우 다시보기 할 수 있었다. 그래도 본 곳이 대형 화면이라 영화의 맛이 떨어지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고.

 

웨스 엔더슨 영화는 늘 그렇듯이

너무도 아름다운 미장센을 가지고 있어, 늘 눈이 만찬을 즐기는 기분이 들곤한다.

이 영화도 역시 그렇다.

4*3 의 정사각형 스크린에, 파스텔톤의 색감, 동화같은 장면 처리,풍자적 쇼크 등도 여전했다.

개봉당시 그다지 호평을 받지 못한 것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철저한 작가주의에 대한 호불호 때문이다.

 

이 영화는 에필로그, 잡지의 4개의 섹션 -지역색 섹션(자전거 타는 기자), 예술과 예술가 색션(콘크리트 걸작), 정치/시 색션(선언문 개정), 맛과 냄새 색션(경찰서장의 전용식당) - 그리고 프롤로그 로 이루어져 있는데,

잡지 편집의 색션 중간중간 편집장이 나와 기사에 대한 편집이야기를 한다. 

 

'호텔부다페스트'에서 처럼 초호화 캐스팅으로 유명배우들이 총출연하여

색션마다 등장인물이 다르며, 처음과 끝부분의 편집회의 사람들 또한 다른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요즘 '듄'으로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티모시 살라메'는 '선언문 개정'에서 '제페넬리'로 등장한다.

 

작가가 영화를 통해 보여주려 했던 메시지는

잡지 기사를 통해 '예술에 대한 찬가' 일수도 '세상에 대한 풍자'일 수도

'언론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 일 수도 있다.

정치색션에서 이야기 하듯이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와의 세대갈등'문제도 다룬다.

모든 이야기 들이 풍자적이고, 엔더슨 감독 다운 연출로 인해

어쩌면 난해하고, 혹은 지루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 

그래서 엔더슨 감독을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호불호가 늘 분명해진다.

가장 파격적인 것은 '예술과 예술가 색션'에서 풍자한 예술의 상품성에 관한 논의 일 수도 있다.

 

우리가 잡지를 보면서 어떤 면을 즐려보느냐의 취향차이를 보이는 것처럼

'프렌치 디스패치'라는 잡지를 보면서

혹은 '프렌치 디스패치'라는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인상깊은 장면 또한 다르게 느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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