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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친구삼아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by 비아(非我) 2024. 2. 21.

- 쇼펜하우어 소품집

- page2 출판

- 2023년판

 

이 책은 쇼펜하우어의 저서 소품과 부록중 소품 부분에 해당하며 독일어 원서 제목은 삶의 지혜에 관한 격언이다.

이 책이 출판된 시기는 1851년이라고 한다. ‘거의 100년 전에 쓰여진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책이 이 시기에 우리에게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하는 의문이 이 책을 펼쳐 들게 된 이유이다.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면 현대사회의 대한민국 사람들이 어떤 사회적 욕구들을 가지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쇼펜하우어는 우리에게 늘 염세주의자’ ‘사회의 주변인같은 느낌의 철학자로 다가온다,- 적어도 나의 인식이 가진 편견 하에서 그랬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 그가 얼마나 삶의 긍정성에 주목하고, 철학자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스스로 행복한 인간이라 느끼고 있었는지, 그리고 그 철학을 논증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주고 싶어했는지를 느낄 수 있다.

 

내가 20대 때 쇼펜하우어의 책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읽으려다, 너무도 어려워서 그만둔 적이 있다.

그래서 쇼펜하우어의 책은 너무도 어렵고 관념적이라고 여겨왔는데, 이 책은 정말 재미있게, 술술 읽히는 것을 보니,

아마도 번역탓인가 보다. 아니면, 그 책과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 탓일 수도 있고. <의지. 표상>은 완전한 철학책이었고, 이 책은 일종의 '자기 개발서'의 개념 처럼 여겨지니 말이다.

 

쇼펜하우어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는 마치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들려주는 '행복한 인생을 살려면 이렇게 해야 한단다'하는 이야기처럼 구수하다. 이는 인생을 살아본 그래서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 철학자만이 들려주는 값진 교훈인지도 모른다.

내가 20대 때 쇼펜하우어를 접했을 때는 '인생의 허무함' '행복이란 허상이다. 고통을 줄이는 것이 행복일뿐'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무슨 소리?'하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나도 쇼펜하우어의 이 철학이 참된 진리임을 깨닫는 것은

아마도 인생을 다 살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이 책을 읽는 다고 해서 다 공감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살다보면 언젠가, 혹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힘을 주는 길잡이가 될 수도 있겠다. 좋은 처세술도 들어있으니.

그리고 철학자는 말한다. 인생에 있어 중요한 요소는 현명함 다음으로 '용기'라고

'지구가 부서져도, 그 부서진 조각을 두려워하지 않는'그런 용기 말이다. 그런 용기를 가졌다면 무엇이 두렵겠는가?

 

참, 사람들이 왜 이 책을 많이 볼까?...

그건 아마도 당신이 이 책을 집어든 이유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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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음 부터는 이 책을 읽으면 그냥 그적그적 요약 및 메모를 한 내용이다.>

 

인간의 운명의 차이를 결정하는 기본 규정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운명의 차이를 결정하는 만드는 세가지 기본 규정을 개인의 본질(인격-건강, , 아름다움, 기질, 도덕적 특성, 지능과 교육수준), 개인의 소유믈, 개인의 외면(명예, 지위, 평판) 이렇게 세 가지로 규정하고, 이 세 가지 기준이 인간의 행복을 어떻게 좌우하는지를 한 장씩 설명해 나간다.

 

첫 번째로 개인의 본질에서는 중요한 것은 인간이 아니라 인격 그 자체이다라고 주장한다. 우리 인생은 크고 작은 진폭은 있겠지만, 결국 고통과 지루함을 오가는 움직임 사이에 있다면, 그 사이에서 비참함을 막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내면의 풍요, 즉 정신적 풍요로, 내면의 부가 충분하여 자기를 부양하기 위해 외부에서 무언가를 조달할 필요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사람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당신이 당신의 여가시간을 정신적 풍요를 위해 노력하지 않고, 향락과 즐거움을 위해 쓰고 있다면-예를 들어 게임 같은-쇼펜하우어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불행한 사람이다. 향락은 인간을 고통에 빠뜨리는 덫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외적인 것을 취하기 위해 내적인 것을 상실하는 일, 즉 화려함, 지위, 사치, 직책, 명예를 위해 자신의 평안, 여유, 독립심을 완전히 또는 상당 부분 포기하는 일은 매우 어리석다. 그런데 괴테는 이런 일을 했다. 나의 천재성은 나를 단호하게 괴테와 다른 길로 인도했다(p.49)”등의 표현이나,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주된 원천이 자기 내면에서 솟아난다(p.49)’는 주장을 하면서, 쇼펜하우어는 철학자인 자신의 천재적 지성의 최고 반열에 올려놓는다. 이 얼마나 재미있는 자신감인가!. 또 다른 재미있는 구절을 살펴보자.

지적 생활은 지루함으로 발생하는 치명적인 결과로부터 인간을 보호해준다. 질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게 하고, 현실 세계에서 자신의 행복을 전적으로 추구할 때 닥치는 무수한 위험이나 불행, 손실, 낭비에 대한 예방책이 되어준다. 예를 들어 이렇게 나의 철학은 아무것도 나에게 가져다준 게 없지만, 쓸데없는 일은 하지 않도록 해주었다(p.57)‘

정신적 향락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들을 속물이라 칭하고, 고도의 정신세계에 몰입할 수 있는 사람을 천재락도 한다면 소펜하우어는 천재임에 틀림없긴 하다. 우리는 이상에서 즐거움을 찾지 못하고 현실만 맴돌며 지루함을 벗어나고자 애쓴다는 점에서 다소 속물 근성을 가지고 있으니까.

 

두 번째 장에서 개인의 소유물 -소유로 얻은 행복은 상대적이다와 세 번째 개인의 외면의 장은 이미 개인의 본질이 가장 행복을 좌우하고, 그 중 정신적 풍요로움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으므로, 이것을 전제로 했을 때, ’소유타인의 시선에의 집착이 얼마나 허망하고 부질없는 것인가를 밝히는데 쓰여지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이 한국판 제목이-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이고, 우린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이 책을 골랐을테니, 우리가 가장 관심이 있는 부분은 아마도 세 번째인 개인의 외면부분일 거다. 그러니 세 번째 장의 개인의 외면부분에 그가 하나하나 짚어본, ’자부심, 허영, 명예욕, 명성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인간의 운명을 나누는 세 번째 요소 개인의 외면의 논지는 칭찬을 갈망할수록 파괴당하기 쉽다는 부제에서 우린 이미 결론을 보여준다. 우리가 잘 알고 있으면서도 다시 갈망하게 되는, 그것들을 얻어야만 행복하다고 느끼는 요소들에 대해 오히려 그 요인들이 행복을 왜 파괴하는지를 설명하며 논조를 펴나가는 쇼펜하우어의 생각은 참 재미있다. 그리고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그의 논조에 말려 들어가고 만다.

저자가 자부심과 허영의 차이를 설명하는 부분 중 이런 구절이 있다.

자부심 중에서 가장 값싼 종류의 자부심은 민족적 자부심이다. 민족적 자부심에 사로잡힌 사람은 개인적으로 내세울 만한 장점이 없다는 사실을 자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이 수백만 명과 공유하는 자부심을 내세울 리가 없다. 뛰어난 개인적 장접이 있는 사람은 자기 민족의 결점을 가장 분명하게 바라본다.(p.97)“

민족적 자부심을 내세웠던 세계사 속의 많은 역사적 인물들과, 그로 인해 일어난 많은 불합리한 사건들이 생각난다. 저자는 1851년에 독일 민족에게는 민족적 자부심이 없어 우수하다고 평했는데, 그후 1,2차 대전 당시 늘 이 민족적 자부심을 앞장세워 전쟁을 치뤘으니, 참 아이러니 하다. ’민족적 자부심애국심은 차이가 있으니 혼동하지 마시길!, 늘 공동체, 단체를 강조하는 이가 주변에 있다면 그가 개인적 자부심이 결여된 사람인지 생각해보면 어떨까?.

 

쇼펜하우어는 명예를 사회적 명예, 직업상 명예, 그리고 성적인 명예 명예 등 여러종류를 이야기하지만 그중 사회적 명예를 가장 강조한다. 물론 명예라는 단어가 개인적 개념이라기 보다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사회적 개념이기에 굳이 분류하자면 사회적 명예가 가장 중요한 명예라 할 수 있겠다.

명예를 중시하는 사람들은 늘 다른 사람에게 이용당하기 가장 쉬운 존재라고 말하면서 객관적으로 명예는 인간의 가치에 관한 다른 사람의 생각이고, 주관적으로는 그 생각에 관한 인간의 두려움이다(p.100)“라고 말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규정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 따라서 타인에게 호평받는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자신을 도와주리라는 확신이 생겨 앞으로 닥칠 재앙에 대비하는 무한하고 거대한 방어벽처럼 작동한다. 반대로 때로는 타인을 비방함으로써 대책 없는 무방비 상태로 내몰기도 한다. 우린 누군가를 비방하는 말을 들었을 때 진실에 관계 없이 함께 휩쓸리는 성향이 강하다. 자신도 혹시 같은 부류로 몰려 자신의 방어벽 또한 무너질까봐 두려워서이다.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

쇼팬하우어가 말한 성적인 명예에 관해서는 그가 살았던 시대가 100년 전의 시대임을 상기하자. 이제는 그 당시 진리였던 것이 이 시대에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으니, 중세시대에 있었던 윤리를 현대 과학기술 문명사회에 강요할 수 없듯이 나름대로 해석하면 된다. 하지만 그 시대상의 성개념을 알 수 있는 재미있는 부분이긴하다. 저자가 기사도의 명예에 관한 중세의 개념을 비난하듯이, 현 사회에서는 달라진 윤리개념에 의해 같은 비판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하나의 철학은 시대에 따라 진리로, 혹은 다른 윤리개념으로 대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재미있는 구절도 있다. ”여자가 사회 주도권을 쥐고 있으면 대화가 경박해지고 몰상식한 특성이 나타나고 속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없다(p.135)“ 당신은 이 말에 얼마나 동조하는가? 계속되는 기사도 명예에 관한 부분은 다소 지루하다. 하지만 기사도성병인생을 투쟁과 사랑으로 중독시켰다고 생각하는 쇼팬하우어의 사회비판을 강력한 논리로 펴나가고 있으니 참고 읽어볼 만하다. 소펜하우어의 논증은 한 권의 책으로도 나올만큼 명쾌하다고 평이 나 있다.

민간 공무원. 특히 장교의 급여는(최고위직을 제외하고) 그들이 하는 일보다 낮은 가치로 책정되어 있다. 그래서 부족한 나머지 절반을 명예로 충당한다.(p.151)“는 구절을 보면, 100년전에도 그랬는데, 오늘날에도 여전한 것 같다. 이런 직무상 명예가 오늘날의 청렴도의 개념으로 강조되고 있는거다. 명예는 그래서 무언가의 대체물이고, 가리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며, 조직을 조율하기 위한 대체수단으로 작동하기도 한다.

 

명성에 관한 쇼펜하우어의 논조는, ’죽으면 없어지는 명예는 죽지 않는 명성의 형제이다.(p.151`) 이 한 구절로 명성의 개념은 명쾌하게 정리된다.

재미로 즐기는 작품보다 교훈을 주는 작품이 명성을 얻기 더 어렵다. 그중에서도 철학 작품으로 명성을 얻는 일이 제일 어렵다. 철학책이 약속하는 교훈은 한편으로는 불확실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물질적으로 아무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철학책을 읽는 독자는 자신도 철학 작품으로 명성을 얻고자 하는 경쟁자들 뿐이다. (pp.161~162)“ 이 한 구절로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철학자가 되어 버렸다.ㅎ ㅎ

 

이 책의 재미있는 구절은 참으로 많으니 장난은 그만하고, 좀 진지하게 명성에 관해 생각해보자. 우리 내부에는 명성을 얻고 싶다는 자존심과 허영을 숨기고 있을 뿐 사실은 이런 자존심과 허영을 너무 과도하게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거나, 혹은 예술이나 학문 등으로 명성을 얻고 싶은 사람은 쇼펜하우어의 명성에 관한 논의에 주의를 기울여 읽어볼 필요가 있겠다. 그 허망성을 깨우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명성에 연연해 하지 않아야, 명성이 따라온다는 이 철학자의 진리를 배우기 위해서 필요하다.

 

행복한 삶의 규칙에 대하여

 

권고와 격언- 훌륭한 삶의 규칙에 대하여장에서는 일반적인 것, 자기 자신에 대한 태도, 다른 사람에 대한 태도, 세상사와 운명을 대하는 태도로 나누어 말하고 있다.

먼저 일반적인 것에서는 삶에의 격언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다양한 조언들에 대해 살펴본다.

 

일반적인 행복론은 이러하다.

행복은 꿈일 뿐이고 고통은 현실이다.“라는 볼테르의 말을 인용하면서, 행복론이라는 명칭 자체가 미화된 의미를 담고 있기에 행복하게 산다의 본래 의미는 단지 덜 불행하게즉 참고 견디며 살아가라는 교훈이다.(p.181)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은 삶의 무지개를 쫒다보니, 갖지못한 것에 대한 허망함과 욕구로 불만족해지고, 혹시 이루었다고 해도 그때부터 생기는 지루함으로 인생은 불행해진다. 그러니 행복을 쫒지 말고, 고통이 없는 상태를 만들라고 충고한다.

소펜하우어는 행복해지기 위한 자기자신에 대한 태도47가지의 항목으로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 나간다.’현명한 자어리석은 자는 자신의 행동과 사고에 따라 어떻게 행동하고, 그로인해 고통을 가져오는 지를 보여준다. 자기자신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자신의 욕구를 제한하며, 헛된 욕망과 허영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헛된 사교모임보다는 혼자있는 고독을 사랑하는 자만이 자유를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예의와 지혜를 갖는 것이 좋다고 충언하다.

또한 타인에 대한 태도부분은 사회에서 인간이 어떤 속성으로 타인에게 접근하고, 이용하고, 우정을 만들어가는지 등에 대한 요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데, 쇼펜하우어 시대의 사람들의 사회적 속성이나, 현재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속성 또한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며 그 신랄함에 쓴웃음을 짓게 한다.

 

- 이 5장(권고와 격억)을 발췌 요약하려다 보니 너무도 많은 항목을 하나하나 하나 적어야 해서,,, 그냥 두리뭉실하게 요점만 적는다.

이 부분의 하나하나의 항목에 대한 설명은 꼭 책을 읽어보시길...정말 재미있다. 쇼펜하우어의 문체가 원래 이렇게 재미있었던 건지, 번역을 정말 재미있게 잘한건지, 외국어에 문외한인 나로서는 판단할 수 없지만, 난 이 장을 읽으면서 쇼펜하우어의 논조에 정말 여러번 혼자 소리내어 웃었다.

 

마지막 장의 나이의 차이에 대하여부분은 유년기, 청년기, 노년기의 사고의 차이를 인식론적, 표상과 의지의 차이로 잘 설명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 우리가 노년기에 왜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지’, 그리고 추억은 왜 짧아지는지.’ 등에 관한 깨닫게 된다.

청년기와 노년기의 특성을 비교해 놓은 글을 보다보면, 쇼펜하우어가 지금가지 우리에게 던진 격언들이 청년기를 지혜롭게 보내고, 편안한 노년을 맞이하는 방법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기 나이에 맞는 정신을 갖지 못한 사람은 그 나이에 맞는 온갖 불행을 겪는다는 볼테르의 말처럼 나는 내 나이에 맞는 정신을 갖고 있는 걸까?’ 생각하며, ‘모든 불행은 우매함에서 온다는 쇼펜하우어의 충고를 다시 되새겨본다.

 

쇼펜하우어가 노년에게 주는 지혜,

‘(노년이 되면) 보고 여행하고 배우려는 욕구 대신 가르치고 말하려는 욕구가 생긴다. 그러나 백발노인이 여전히 학구열이 넘치고 음악이든 연극이든 무엇이건 간에 외부의 것을 받아들이려는 감수성이 남아 있다면 그는 행복하다.(p.343)’

처럼 그렇게 늘 지혜롭게 생각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노년이 되어 행복하길 바래본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나, 함께 공유하면 좋은 글들을 내가 말하는 방식으로 적다 보니, 이 책에 관한 논의가 너무도 잡다해졌다. 하지만 쇼펜하우어의 다음 말에 위안을 삼고 이해해 주시길.

완벽을 추구하면 체계적인 정리가 거의 불가능해진다. 완벽함과 체계적인 정리가 수반되면 필연적으로 지루해진다는 사실에서 위안을 얻길 바란다.(p.179)“ 그러니 부디 지루하진 않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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