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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친구삼아

작은 땅의 야수들

by 비아(非我) 2024. 2. 26.

- 김주례 저자

- 박소현 번역

- 다산책방 출판

- 2023년판

 

 

<책소개>

잊어선 안 될 우리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린 소설!
『작은 땅의 야수들』 리커버 특별판 출간

1주년을 맞아 새로운 표지 디자인과 양장 제본으로 재탄생
기백 넘치는 호랑이에 한국인의 혼을 담은 ‘호랑이 에디션’

《더 타임스》 《뉴욕타임스》 등 영미권 40여 개 주요 매체 극찬
전 세계 13개국 번역 출간 · 글로벌 OTT 영상화 예정
2022년 국내 출간 즉시 전 서점 베스트셀러를 석권하며 한국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한국계 미국인 김주혜 작가의 기념비적인 데뷔작 『작은 땅의 야수들』이 리커버 특별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호랑이와 인간이 대치하는 강렬한 프롤로그로 시작하는 『작은 땅의 야수들』은 혼란스러운 시대에 서로 다른 욕망을 품은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운명적으로 얽혀 흥망성쇠하는 장대한 대서사시다. 1917년 일제강점기 조선, 한겨울의 눈 덮인 깊은 산속에서 극한의 추위 속에 굶주림과 싸우며 짐승을 쫓던 사냥꾼이 호랑이에게 공격받고 있던 일본군 대위를 구한다. 이 사건으로 그들의 삶은 운명처럼 연결되고, 이 만남으로부터 반세기에 걸친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미권 40여 개 매체에서 극찬을 받고, 13개국에 판권이 팔려 나간 이 작품은 2022년 9월,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문학 작품에 수여하는 ‘데이턴문학평화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한국어판이 출간된 직후에는 영상화 판권이 팔려 OTT 콘텐츠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한국어판은 국내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특히 국내 독자들은 번역 소설이라고는 믿지 못할 만큼 한국의 고유한 정서를 제대로 표현했다고 평하며 다른 언어로는 적확하게 표현할 수 없는 모국어 판본만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다.

“호랑이만큼은 정말이지 놓치고 싶지 않아. 일본에는 그처럼 사나운 맹수가 없거든. 영토로 따지면 우리가 훨씬 더 큰 나라인데도 말이야. 이 작은 땅에서 어떻게 그리도 거대한 야수들이 번성할 수 있었는지 신비로울 따름이야.” _본문에서

저자 김주혜는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독립운동을 도왔던 외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자라면서 한국의 역사를 삶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인식했다. 이러한 가족 내력이 있기에 저자에게 한국의 독립운동과 근대사는 고리타분한 역사가 아니라 현실의 한 부분이었다. 그의 조부 시절로만 거슬러 올라가도 한반도는 왜적을 피로 물리쳤으며, 야수들은 아직 분단되지 않은 남과 북의 영토를 넘나들었다. 저자는 이렇게 가까운 한국의 역사를 전 세계 독자에게 알리고 싶었고, 나아가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는지 보여주고자 했다.
리커버 특별판 표지의 콘셉트는 ‘호랑이’다. 호랑이는 일제강점기 때 독립운동의 상징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사기를 북돋아 주었다. 당시 일본은 우리 민족의 정신을 말살하기 위한 일환으로 호랑이 사냥을 했다. 호랑이가 우리 국민에게 연민의 대상이자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작은 땅덩이인 한반도에서 오천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호랑이 같은 맹수가 인간과 공존하며 살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민족의 자연에 대한 경의와 애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 뜻을 기려 참혹했던 시대를 견디고 살아남은 한국인의 기개를 표지에 담았다. 현재 저자는 한국범보전기금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호랑이와 아무르표범을 한반도로 복원하는 일을 돕고 있다. 더불어 이 책의 인세 수익 일부는 호랑이를 보호하는 비영리 단체인 ‘피닉스 펀드’에 기부됨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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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으로 다운받아 전철 안에서 오며가며 읽은 소설이다.
마치 박경리의 <토지> 번외편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픈 시대의 아픔을 겪은으면서도 줄기차게 다시 일어선 민중의 삶에 관한 작은 이야기다.
일제강점기의 우리 민족의 고난사는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익숙하지만
제일교포 2세나, 제일동포 들에게는 아득한 어쩌면 옛날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겠다. 싶다.
역사를 잊고 살아가는 젊은 사람들이 
나라없는 설움 속에서 살아가는 민족의 아픔을 기억하면 좋겠다는 작가의 바람이 느껴지는 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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