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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거기 있어 오르니

한라산(영실->돈내코)

by 비아(非我) 2023. 10. 17.

- 2023.10.7

 

- 영실 -> 남벽분기점 (5.8km/ 3시간 ) 

- 남벽분기점 -> 돈내코탐방로 (7.0km / 3시간)

- 총 산행시간 : 6~7시간

 

- 한라산 탐방코스는 성판악, 관음사, 영실, 어리목, 돈내코 이렇게 5개의 코스가 있다. 그중에서 백록담까지 탐방로는 성판악코스와 관음사 코스로만 올라갈 수 있고, 나머지 탐방로는 다 통제구간이다.

-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로 백록담까지 등반했고, 영실에서 어리목코스로 내려오는 코스도 산행을 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영실에서 돈내코 코스를 탐방하기로 했다.

돈내코에서 오르는 길은 너무 길어서, 영실에서 돈태코로 하산하는 코스로 탐방로를 보통 정한다. 영실코스는 가파른 계단을 오르기는 하지만 기암괴석을 바라보는 전망이 너무도 아름다워서, 힘든줄 모르고 오르게 된다. 그리고 1시간 반에서  2시간만 오르면 그 다음은 평탄한 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등산하기 어렵지 않다.

봄이면 영실 정상의 들판에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 있어 천연 꽃밭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가을초라 별 기대 하지 않고 걸었는데, 정말 아름다웠다.

- 아침일찍 일어나, 첫 버스를 타고 영실매표소 앞에서 내려 걸어들어간다. 윗세오름 탐방로에서 1시 30분이 지나면 돈내코 방향을 통제하니, 그 전에 위세 오름에 도착하면 된다. 어리목으로 하산하는 길은 그보다 좀 더 늦게까지 보내준다. 시간이 늦으면 돈내코로 내려오지 못하고, 어리목으로 내려와야 한다. 

 

영실 등산로 입구.
입구의 길은 한라산둘레길과 같이 조릿대 길.
영실에서 남벽까지 고도와 길이 안내판
오늘은 '트레일러닝대회'가 있는 날이라 선수들이 계속 치고 지나간다. 길 비켜주기 바쁘다. 화이팅!!!
이제 가파른 길의 시작이다.
뛰어오는 소리에 뒤 돌아 보니 이렇게 가파른 길도 뛰어올라온다. 대단한 사람들이다. 와우!!!
영실 기암괴석, 만물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기암괴석과 만물상들.(영실기암과 오백나한)
병풍바위
뒤돌아 보니, 우와,,, 탄성이 절로 나온다.
해발 1500을 지난다.
병풍바위 옆도 지나고
뒤 돌아 보며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ㅎ ㅎ
멀리 보이는 저 작은 섬을 기억해두세요~~~
한라산이 품어내 많은 오름들
우와, 이 높은 곳을 아직도 뛸 수 있다니 체력이 대단하다.
기념 사진도 찍고,
수많은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고..(해발 1600)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점점 작아진다.
한라산의 꽃
저편의 구멍난 바위가 신기하여, (구멍난 바위를 선두로 하여 바위들이 산을 타고 꿈틀대며 오르고 있는 것 같지 않은가!)
주목지구
이제 구름이 내 발 저 아래에 있다. ㅎ ㅎ
다 올라왔다. 넓게 펼쳐진 들판.
백록담을 품은 한라산 정상이 보인다.
전망대를 향해.
같은 사진 다른 느낌?
전망대 오르는 길
전망대를 내려 윗세오름으로 가는 길
윗세오름 대피소
1시 30분부터 돈내코 방향 입산을 통제한다는 알림판. (여기 대피소안에서 아점을 먹고, 다시 출발한다.)
남벽가는길
선수들이 윗세오름까지 오르막은 열심히 뛰어 올라가더니, 내리막은 다들 걸어간다. 신기,,, 체력이 없나?..
한라산 정상부는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정말 다양한 모습으로 보인다. 바위로 된 한라산 화구벽.
아까 보이던 그 섬이 이쪽 방향에서 또 내려다 보인다. 음...신기!!!
남벽, 웃방아오름. 그리고 방아오름샘
백록담 남벽 끝의 바위가 이쪽에서 바라다 보니 용이 승천하려는 듯한 모습!
남벽분기점 전망대
남벽대피소
열심히 내려왔는데, 거리가 줄지 않는다. 에고...
섶섬, 문섬, 새섬,범섬
풩궤 대피소 (전망대와 화장실 가는 계단)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펑궤를 지나 내려오니 이제 풍경이 완전히 달라졌다. 거의 다 내려왔나 보다.
돈내코의 소나무 숲 지대
돈내코 방향은 바닥이 거의 돌길이라, 걷기 쉽지 않다.
해발 1000m
여기는 적송지대
길이 돌길을 조금 벗어나, 흙길이라 걷기 편안해졌다.
사람들이 세워둔 사람모양의 나무도막과 그위에 얼굴처럼 올려놓은 돌
한라산둘레길  동백길종점, 수악길 시작인 지점과 만난다.

- 돈내코의 옛지명은 '돈드르'로서 뜻은 '돼지' 드르는 '들판'을 뜻하는 제주 방언이다. 돈내코 역시 제주어로 돈은 '돼지', 내는 '하천' 코는

'입구'를 뜻한다. 따라서 이 지명들은 들판으로 흐르는 하천의 입구에서 맷되재들이 많이 살아서 유래된 지명이다. 

 

<버스타러 가는 길>

돈내코 입구 버스정류장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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