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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이야기

엔트로피의 신비한 세계

by 비아(非我) 2024. 3. 19.

 

- 문과인 나에게 새로 알게된 이 '엔트로피' 개념은 정말 신비롭다.

물리나 화학등 이과를 전공한 사람들에겐 아무렇지도 않을 개념이

늘 '열역학 제1법칙-에너지 보존의 법칙'과 '뉴턴의 이론' 공부에서 모든 것이 끝났던

나에게는 그 너머의 세계 '열역학 제2법칙-증가의 법칙'은 하나의 충격이다.

 

엔트로피는 늘 최대치를 향해 증가한다

그리고 이것이 우주와 행성, 별, 그리고 인간이 있게한 질서유지의 근본이라니

정말 신비롭지 않은가?

 

엔트로피가 가장 낮은 상태였던 빅뱅에서 우주가 시작되어

가장 높은 상태로 늘 가고 있다는 것. 지금 이순간에도.

우린 태어나면서 높은 상태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그 어느 것도 느끼지 못하지만

시간이 바로 이 엔트로피의 증가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도 정말 신기하기만 하다.

 

과거는 엔트로피가 지금보다 조금 더 낮은 상태이고

미래는 엔트로피가 지금보다 조금 더 높은 상태이다.

그것이 시간의 흐름이고,

늘 에너지를 쏟고나면 엔트로피가 증가하기 때문에 모든 것은 낡고, 나는 늙는다.

시간이 흐를수록 에너지의 품질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미래는 왜 과거와 다를까?  미래에 발휘되는 에너지는 과거에 발휘되었던 에너지보다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특별한 배열은 평범한 배열로 변하고, 질서는 무질서로 변한다.

그런데 왜 우리가 사는 지구나 우리는 늘 질서를 유지한 상태일까?

그것은  순전 엔트로피 2단계 과정 덕분이었다. 물리계에 흐르는 에너지는 엔트로피를 외부로 방출하면서 질서를 유지하고, 심지어는 질서를 창출할 수도 있다고 한다.

 

"생명과 마음, 그리고 마음이 중요하게 여기는 거의 모든 것들은 바로 이 엔트로피의 춤을 통해 존재하게 되었다.(브라이언 그린. <앤드오브타임> p.72)

 

좀 더 열심히 공부해보도록 하자,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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