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
- 이옥순 지음
- 푸른 역사 출.
오만한 시선이 만들어낸 '박제된 인도'의 모습
왜 인도는 항상 삶의 교훈과 깨달음을 주는 곳이어야 하는가? 지독하게 가난하고 더럽고 혼란스러운 인도. 그래도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은 어린애처럼 행복을 잃지 않는다. 왜 우리의 머릿속에 그려진 인도는 항상 그런 모습인가? 우리는 스스로가 만든 '인도 신화 만들기'에 갖혀 있는 것은 아닌가?
저자는 류시화, 강석경, 송기원 등 '인도 전문' 작가들의 산문집과 소설을 텍스트로 선택, 거침없는 비판을 가한다. 우리나라 작가들의 텍스트들은 거의가 '오리엔탈리즘'의 시선을 함유하고 있다. 이 '오리엔탈리즘'은 19세기 영국이 식민지 인도를 상대로 만들어낸 '박제 오리엔탈리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역사가 없고, 야만적이며, 비합리적이고, 나약하며, 열등한...변하지 않는 인도의 이미지. 우리는 이러한 오염된 인도 관련 지식을 재생산하여 '서구의 승리'를 강화하고 있다.
----<예스 24 책소개>------------------------------------------------------
이 책은 논문으로 쓰여진 것 같다.
아마도,,,읽는 동안 그런 느낌을 받았다.
서론, 본론, 결론,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니까.^^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을 바탕으로 영화와 소설, 글 등에 나타난
오리엔탈리즘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오리엔탈리즘으로 우리 또한 사고하고 있음을 비판하고 있다.
책을 아주 쉽고, 재미있게 , 예를 들어가며 쓰여 있어
단숨에 읽을 수 있다.
너무 지나치게 한 주장만 반복하고 있어
단순한 감도 있고,
서양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인도가 문제라면
같은 문제에대해 인도를 바라보는 올바른 해석들을 같이 제시해주었으면
정말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어째튼 저자가 주장하고 있는 주제는
오리엔탈리즘은 서양의 제국주의적 시각이고,
우리느 그들이 만들어 놓은 오리엔탈리즘을 답습하여 인도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니 새로은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그의 논제에서 벗어나기는 하지만
너무 모든 것을 한쪽 방향으로만 몰고간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어째튼 이책을 지금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던
왜곡된, 만들어진, 교육된 시각과 사고방식
그리고 어떻게 보면 문화적 사대주의 이기도한 우리의 사고방식에 대한
커다란 경종이다.
이 책을 읽고나서
우리의 사고와 지금까지 바라보던 틀을 한번쯤 되돌아보고
새롭고 올바른 사고의 틀을 만들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겠다.
나도한 서양인이 만들어준 오리엔탈리즘에 젖어 살고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