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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책을 친구삼아598

지리의 힘2 -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사이 출판- 2022년판 (2023년도에 처음 읽을 때 찍어 놓았던 사진. / 2025년 현재 다 읽고 찍은 사진^^) 7년 만에 나온 〈지리의 힘〉 제2탄21세기에도 계속되는 지정학적 갈등, 세상은 변했지만 지리는 변하지 않았다“신이시여, 어찌하여 우크라이나에 산맥을 펼쳐두지 않으셨나이까?”전 세계 30개국에서 출간되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지리의 힘〉을 펴낸 저자는 그 책의 첫 페이지를 이렇게 우크라이나 이야기로 시작했었다. 전 세계에서 1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지리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폭발시킨 전작에서 저자는 〈지리라는 렌즈〉를 통해 세계의 흐름과 정치, 경제, 국제정세, 빈부격차 등을 살펴보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현시대를 〈지리 전쟁의 시대〉라고 명명한.. 2025. 5. 26.
친애하는 개자식에게 - 비르지니 데팡트 장편소설- 김미정 옮김- 김영사 출판- 2025년판 - 라는 도발적 제목의 이 작품은 펑크 페미니스트 소설가 비르지니 데팡트의 신작이다.- 오스타와 레베카 가 주고 받는 편지글과 그리고 조에의 인터넷 글로 구성되어 있다. 오스카 : 사심삼 세의 소설가,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서 자주 볼 법한 지질함을 갖추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선망하던 배우의 오모를 폄하하는 말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그 배우로부터 '친애하는 개자식에게'라는 답장을 받는다. 자기 책의 홍보담당자에게 미투 고발을 당환 상황이며, 알코올과 마약 등 온갖 중독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레베카: 남성들의 벽을 장식한 포스터에 가장 많이 등장했던 배우이자 스타, 오십대에 접어들면서 나이로 인해 맡을 수 있는 배역이 제.. 2025. 5. 20.
- 아르노 슈트로벨 장편소설- 전은경 옮김- 북로드 출판- 2015년 판 - "에바는 매일 악몽에 시달린다. 꿈에서 그녀는 관 속에 누워 있다. 숨 막히는 어둠 속에서 발버둥 치다가 깨어나면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만, 온 몸에 남은 선명한 상처들은 그건 꿈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는 듯하다. 한편 도시는 여자들을 관에 넣어 산 채로 매장하는 살인마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이야기는 에바의 꿈과 무척 닮아 있다. "(옮긴이의 글 중에서)--------- 독일심리 스릴러의 거장 아르노 슈트로벨의 소설이다."인물의 심리와 감정에 초점을 맞춘 심리 스릴러는 사건이나 행위가 이라 공포, 불안 긴장, 갈등 같은 감정들이 극적 효과를 만들어내고, 이야기 자체를 추동하는 것이다 (중략) 도 사건 자체보다.. 2025. 5. 11.
대온실 수리 보고서 - 김금희 장편소설- 창비 출판- 2024년판 요즘의 작가들은 (전에는 더 했나?) 아무튼.어쩜 이런 표현을 할 수 있지? 하며 감탄하게 되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장을 정말 잘 구사한다.그래서 소설가이기는 하겠지만.늘 소설을 읽으며 감탄하게 되는 그런 점이다. 김금희 작가도 그런 작가에 속한다.아래 에 인용한 문장들을 살펴보면 당장 이해가 갈 거다. 이건 를 읽으며 문장력에 감탄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 이고.소설 전체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처음 화자인 '나'가 석모도에서 나와 서울로 유학은 오고,하숙집에서 여러 사람과의 관계, 새로운 학교 등에서 맺게되는 갈등과 외로움, 고통등에 관한 이야기 부분은 감동적으로 읽었다.섬세한 사춘기 소녀가 갖게 되는 상처와 낮선 곳에서의 외로움,그리고 갈등과 억울함에 .. 2025. 5. 6.
넥서스 - 유발 하라리- 김명주 옮김- 김영사 출판- 2024년판 비인간 지능의 위협과 우리의 미래에 대한 경고“AI는 우리 종의 역사뿐만 아니라모든 생명체의 진화 경로를 바꿀지도 모른다.”글로벌 베스트셀러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으로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사상가의 반열에 오른 유발 하라리 교수가 압도적 통찰로 AI 혁명의 의미와 본질을 꿰뚫어 보고 인류에게 남은 기회를 냉철하게 성찰하는 신작으로 돌아왔다. 생태적 붕괴와 국제정치적 긴장에 이어 친구인지 적인지 모를 AI 혁명까지, 인간 본성의 어떤 부분이 우리를 자기 파괴의 길로 내모는 것일까? AI는 이전 정보 기술과 무엇이 다르고, 왜 위험할까? 멸종을 향해 달려가는 가장 영리한 동물, 우리 사피엔스는 생존과 번영의.. 2025. 5. 6.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 - 토머스 울프 지음- 진형준 역- 살림출판- 2023년판 - 는 토마스 울프의 자전적 소설이다.토마스 울프의 소설 4편은 모두 자전적 소설이라고 한다. - 이 소설은 조지 웨버라는 한 인물이 작가로서 재탄생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소설에는 작가로서, 한 개인으로서 끊임없이 자신으로 되돌아보며, 작가로서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고뇌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작가가 된다는 무엇인가? 예술가와 생활인이 공존할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찾고 고뇌한다. - 1920년대와 30년대 유럽과 미국의 정치 경제적, 그리고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다."고향 마을에 일고 있는 맹목적 부동산 투기 열풍에 대한 깊은 탐색, 30년대 중반 미국의 기업과 상류사회에 대한 성찰, 진지함이라고 사라진 채.. 2025. 4. 22.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 김기태 소설- 2024년판 차례 (9펀의 단편 소설)1. 세상의 모든 바다2. 롤링 선더 러브3. 전조등4.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5. 보편 교양6. 로나, 우리의 별7. 태엽은 12와 1/2바퀴8. 무겁고 높은9. 팍스 아토미카 이렇게 9편의 단편소설집이다.김기태는 202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2024년에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다. 젊은 작가인만큼 요즘 세대의 성향을 반영한다.현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평범한' 젊은 세대의 의식과 고충(?)을 잘 그려내고 있다. 문학비평가 이희우의 해설 속에서김기태 작가의 소설 속 '평범함'에 대해 생각해 본다. "평범함이 얼마나 감각적이고 무한정한지 알려준 것은 분명 이 광장의 업적이다.(p.304)우리가 사는 세계, 즉 공.. 2025. 4. 16.
이야기의 탄생 - 윕 스토 지음- 문희경 옮김- 흐름 출판- 2020년판  기자이자 소설가인 윌 스토는 이야기 창작 이론가들이 서사에 관해 설명하는 몇 가지 개념이 심리학자와 신경과학자들이 우리의 뇌와 마음에 관해 연구한 내용과 놀랍도록 유사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이후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뇌과학 기반의 글쓰기에 대해 연구해왔고, 그 결과로 만들어진 책이 바로 『이야기의 탄생』이다. 저자에 따르면 뇌가 우리의 생각과 현실을 구축하고 왜곡하는 다양한 방식을 이해할 때, 좀 더 생생한 인물과 매력적인 이야기가 탄생한다. 윌 스토는 이 책에서 기존의 플롯 중심의 접근 방식 대신 뇌과학적인 접근 방식으로 수많은 고전 명작, 대중과 평단의 갈채를 받은 현대 소설, 영화, TV 드라마 작품들을 깊이 분석해낸다.총 4장으로 .. 2025. 3. 27.
평범하여 찬란한 삶을 향한 찬사 - 마리나 반 주일렌 지음- 박효은 옮김- FIKA 출판- 2024년판  사는 동안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떤 삶이 성공한 삶인가?’ 이런 생각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더 잘 살고 싶어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 이 질문의 답을 찾는다. 하지만 답을 찾기란 쉽지 않고, 평생 답을 찾지 못한 사람들도 많다. 그런 우리에게 《평범하여 찬란한 삶을 향한 찬사》는 힌트 되어줄 것이다.이 책은 세계적인 현자들이 평범함에 찬사를 보내며 남긴 수많은 기록을 오랫동안 끈질기게 수집한 결과물이다. 아리스토텔레스, 니체, 스피노자, 톨스토이, 체호프 등 현자들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중용의 ‘평범한 삶’을 가치 높게 평가했다. 우리는 대단한 무언가가 되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해.. 2025.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