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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둘레 자박자박 걷기

한라산 둘레길 1코스-천아숲길

by 비아(非我) 2023. 10. 1.

- 2023.9.30

- 천아숲길 버스정류장 - 천아계곡 ~~~ 2코스 돌오름길 시작점 -> 영실입구 버스 정류장

- 천아숲길 총거리 : 8.7km 

 

- 한라산둘레길은 차를 가지고 가도 다시 되돌아 오는 길을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해서 접근이 어려운 코스이다.

버스노선과 시간(1시간 간격 운영)을 잘 조사하여, 버스 시간에 맞추어 정류장까지 걸어와야 한다.

 

- 1코스인 천아숲길은 아주 평탄하고, 큰 임로처럼 생긴 숲길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숲길이다. 접근이 어려워 대부분 1,2코스를 한꺼번에 걷는 경우가 많다.

- 우리도 시작은 1,2코스를 한꺼번에 걸으려 출발했는데, 비가 많이 내리고, 중간에 길을 해메고, 오름을 오르내리고 했더니, 시간이 늦어지고 지쳐서 ㅜ ㅜ 1코스만 하고 버스를 타고 왔다. 내일 2,3코스를 합쳐서 걸어야겠다.

 

한라산 둘레길 전체지도

 

- 240번을 타고 천아숲길 입구에서 내려 30분 정도 도로를 걸어들어와야 한다. 들어오는 길은 양쪽으로 나무들이 우거져 숲길 느낌이 나서 걷기에 괜찮다.

버스정류장에 내려 천아숲길을 걷기 전 증명사진을 찍었다. 이제 한라산 둘레길의 시작이다. 여기서부터 천아숲길 시작점까지 2,2km를 걸어들어가야 한다.
한라산 둘레길 1코스 천아계곡 시작점으로 가는 길
천아계곡앞 안내판
계곡을 건너려고 하는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왠지 불안한 걸....
시작점은 가파른 계단을 오른다. (여기만 오르면 다음부터는 큰 숲길, 코스전체가 평탄하다.
숲길의 시작
숲길 양옆 계곡의 규모가 정말 크다. 우와!!!바위들이.
이런 계곡을 몇번 건넌다. 비가 와서 갇혀버리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든다.
한라산둘레길 곳곳에 이런 안내판이 서 있다. 길은 대로여서 잃어버릴 염려는 없다.
노로오름 방향으로
그냥 대로를 따라가면 될 것을 왼쪽에 있는 빨간 표식을 보고, 지도를 보고,,,길러가는 숲길로 방향을 잘못 틀었다. 오만하면 안됨. ㅠ ㅠ 화살표 방향으로 큰길을 따라 계속 가시오.

<헤맨 길...위 사진에서 지도를 보고 오른쪽 소로를 따라가 보기로 함.>

- 한라산 둘레길은 표식대로 잘 따라가야 한다. 여기저기 오름도 가보려고 샛길로 빠졌다가 정말 곤혹을 치렀다.

처음의 시작은 예쁜 숲길이라. 기분 좋게 들어갔는데...
점점 조릿대가 커지면서 길이 좁아지고, 내리는 비와 조릿대에 옷이 흠뻑 젖기 시작한다. 불안해지기 시작...
나무에 자라는 버섯,
어떤 사람이 막걸리 병으로 표식을 해두어 표식대로 열심히 따라가다 보니...
이쪽이 아닌가벼...하며 옆길로 다시 갔으나, 결국 길이 없어서,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다.
에고...길이 없어.
할 수 없이 다시 되돌아 오기로 했다. ㅠ ㅠ
포기하고 길을 헤맨 기념으로 사진을 찍는다.
이렇게 한라산둘레길 이라고 써진 빨간 리본과 안내판을 따라 가시오. (한시간쯤 헤매고 다시 원점 회귀)

   

천아숲길 전체가 큰 숲길이라 그냥 따라가면 될 것을....
이런 예쁜 길도 간다. (헤맨길에서 이쯤 나왔어야 했는데...왜 길이 없노...)

비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얼마나 아름다운지!

<또 한번 옆길로 샌다. 이제 2코스는 포기하고 1코스만 하기로 했으니, 시간이 널널해졌다. 이왕 시간이 남는 김에 노로오름을 올라갔다 오기로 한다. - 노로오름 (노루오름인줄...)

노로오름 정상 (비안개인지 구름인지, 1600이 넘는 고지이니...구름위에 있는 것일 거다. 아무튼 사방에 아무것도 안보임)
실망하고 다시 하산. (길을 헤매지 않으려 이제 이 표식대로 따라가지 않고, 다시 올라온 길로 되돌아 내려온다.) 표식은 도대체 어디로 가는걸까?

- 앗. 이것도 버섯인가?...독버섯인줄 알았더니, 무슨 나무인가의 열매인듯. 오른쪽은 확실한 버섯

- 오름에서 되돌아 내려왔더니, 고맙게도 비가 잠시 그쳤다. 비 그친 김에 얼른 점심을 먹었다.

다시 길을 간다.
대부분은 조릿대 사이길
이런 거대한 나무숲길도
이런 길...
저런 길...
거대한 현무암 계곡도 건너고.
조릿대 숲 아래 또 하나의 생태계가 !
이런길, 저런길, 그러나 모두다 똑 같은 길들을 지나다 보니, 벌써 종점이다. 위 사진길에서 나온다.
2코스인 돌오름길 입구 (그러나, 내일로 미루기로 한다.^^:)
천아숲길, 돌오름길 분기점 , 양쪽길 코스안내지도./ 여기서 버스를 타러 나온다.
버스타러 나가는 도로에서 돌오름길 시작점으로 들어가는 입구(여기서 나옴. 시작점까지 1.6km )  도로를 따라 버스를 타러 간다.
영실입구까지 버스를 타러 왔다. 240번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가 영실매표소로 들어갔다가 다시 턴하여 이곳에 한번 더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