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국
- 다큐터리
- 98분
- 12세이상관람가
- 개봉: 2026.9.2
- 감독: 고희영
- 주연: 구와바라 시세이, 구와바라 가주코
- 씨네별점, : ★ ★ ★ / 나의 별점 ★★☆
- 나의 한줄평: 의미있지만, 의미에 그친 기획.

“왜 일본놈이 한국을 찍는가!” 90세 일본 포토저널리즘의 거장 구와바라 시세이. 지난 60년간 100여 차례 한국을 오간 그는 청계천 서민들의 삶부터 민주화 운동, 동두천 기지촌, 베트남 파병, 평양의 일상 등 한반도를 관통한 크고 작은 사건들을 10만 컷의 사진으로 기록해 왔다. “그는 무엇을 보았는가?” 남한에서의 국외 추방, 북한에서의 입국 금지 등 갖은 고난을 당하면서도 그가 끝내 놓지 못했던 생생한 얼굴들. 바로 오늘, 거장의 뷰파인더를 통해 본 ‘사진의 얼굴’을 만난다.
-----------------------------------------------
이런 영화가 개봉했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까지 올라와 상영관을 수소문 하여 어렵게 본 영화.
영화관 입구에 놓여진 사진들을 보면서 기대를 많이 했던 탓일까?
영화는 사진첩처럼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혹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는 다소 실망스러운 영화였다고나 할까?
이런 영화가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기대는 가지고 있으나.
스토리가 없는 한국 현대사 사진첩을 넘겨보는 그런 기분이었다.
아마도 그 시대를 살고, 그 현장에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 시대를 살지 않았던 젊은 사람들에게나, 혹은 이방인들에게는 새로운 역사의 사실을 알려주는 다큐가 될지도 모르니,
그 나름의 의미를 부여해본다.
늘 한국의 현대사는 너무도 아리고 아파서, 보는 동안 슬프다.
불과 몇십년 전의 청계천 모습인데도
어쩜 이렇게 가난할 수가 있나? 하는 슬픔과, 그래도 그 속에서 끈끈한 인간성과 순박함은 현재 발달된 문명을 살아가는 우리들 보다 더욱 강했다는 나래이션을 들으며, 문명과 변화, 그리고 잘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한다.
외신 기자들의 사진들. 그리고 우리나라 기자들의 사진들도 많기 때문에,
일본인이 한국현대사의 격변 속에서 찍었다는 것외에 다른 의미를 가지려면 무엇을 더 첨가했어야 했을까?
특히 우리가 아닌 타인에게 보여주기 싫은 우리의 치부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또하나의 구별짓기일까?...
또 한번 들춰지는 아픔의 파편들이다.
우린 역사를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또 다시 그런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극장에 전시된 사진에서>


![]() |
![]() |


'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어사소오작2 (0) | 2026.09.15 |
|---|---|
| 가업 : 이정 낭자의 먹제조기 (0) | 2026.09.13 |
| 교초(2026) (0) | 2026.09.07 |
| 청명상하도밀마:숨겨진 진실을 찾아서 (1) | 2026.08.23 |
| 양진미금(2026) (0) | 2026.08.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