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바다로간 산적
-감독 : 이상용
-주연: 김남길. 손예진
-2014. 8월 개봉
- 재미없을 것 같아 보지 않으려 하였으나
누군가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 오락영화긴 하지만 우리나라도 '캐리비안의 해적'처럼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라고,
요즘 극장가에 볼 영화가 마땅치 않아 가지 않다가
추석전이라 벌초하러 가는 사람이 많은지
모든 곳에 너무 차가 막혀 산에 가다가 도저히 못가겠어서 포기하고 ....
갈 곳이 없어...남은 시간을 어쩔까...하다
발길을 돌려 그 누군가의 말을 믿고(또한 몇백만 관객이 들었다고 하지 않는가!)
보았다.
내용이나 줄거리는 어차피 오락영화이니 기대한 바 없었고,
보는 내내 생각한것은.
언제 재미있는 장면이나 허리우드 영화보다 잘 찍은 기술력을 볼 수 있나?....
그러다,,,끝이 났다.
주연은 강남길, 손예진 이지만 이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유해진이다.
유해진의 능청스런 연기가 없었다면 죽어 버렸을 영화로
그가 흥행의 일등공신이라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아쉬운 점은 영화를 찍은 기술이나 연출력은 참 많이 발전하여
헐리우드 못지 않으나...(소자본에 이만하면 정말 영화 잘들 만드는 거다!)
왜 좋은 각본이 없을까?...하는 못내 아쉬움.
소재는 기발하였으나...무엇이 부족하였나?....
몇가지 장면에서 여러번 웃기는 했지만...내가 이런 영화를 보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구나...하면서
초등학생을 둔 가족이 같이 보면 재미있을 가족오락영화여서
아마도 명절에 여러번 TV에서 재방송 할 것 같은...그런 영화다.
성룡이나 소림축구 처럼.
아무튼
우리 영화가 극장가를 점하고
이렇게 관객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에
크게 기뻐하고 박수를 보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