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 17일
새벽에 일어나 갠지스강의 일출을 보러갔다.
안개가 잩어 해는 볼 수 없었지만
안개에 싸인 갠지스강의 신비로움은 더해졌다.
꽃등을 하나씩 소원을 담아 띄우고 일출을 보는 곳에서 짜이를 마셨다.
배낭여행을 온 한국인 대학생 두명이 그곳 캐스트 하우스에 머룰고 있었는데, 그렇게 떠나올 수 있는 그들이 무척 부러웠다.
다시 배를 타고 캔지스 강의 가트를 따라 내려갔다,.
마니카르니카 가트 (화장터) 에서 시체를 직접 태우는 것도 보았다
류시화 씨의 글에 나오는 갠지스강은 어떤 성자들의 강가 같은 분위기를 연상케 했는데 실상은 다른 이미지였다.
그저 생활의 일부분이었고
그들은 그렇게 잔잔히 살아가고 있음을 볼 수 있었을 뿐이다.
한국인 관광객 한명이 더러운 갠스강 물에 목욕을 했다.
왠 객기인가?..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여기까지 왔는데 그들이 왜 강에 몸을 담그는지 한법 해는 것도 의미있을것 같았다.
아침을 먹고 바라나시 시장을 구경했다.
그들의 사리(전통의상)예뻐서 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우리가 그들을 구경하는지, 그들이 우릴 구경하는지...무지 많은 사람들이 줄줄 따라 다닌다. 호기심이 많은 민족이다.
점심을 먹고 박물관과 녹야원에 갔다.
부처님이 최초로 설법을 하신 곳이라는 녹야원은 커다란 탑이 솟아있고, 흔적만 남아있는 아주 한가로은 곳이다.
탑돌이도 하고, 잔디밭에 누워 있기도 하고, 맨발로 갇기도 했다. 망중한이라고 시간이 평화롭고 좋았다.
저녁을 먹고
야간 기차를 탔다.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아 사람들이 한칸에 모여 술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었다.
에어컨을 스카치테이프로 붙이고 잤더니 하나도 안추워서 이번에는 푹 잘 잤다
'갈 곳 많은 지구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프리카 여행-잠베지강 (0) | 2016.08.08 |
---|---|
아프리카여행-잠비아의 수도 루사카 (0) | 2016.08.08 |
인도-미튜나상 (0) | 2016.01.19 |
인도-타지마할 (0) | 2016.01.19 |
인도-굽타브미나르 (0) | 2016.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