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걱정을 직업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
- 복거일
- 문학동네 출.
복거일의 소설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는
복거일의 자전적 소설, 현이립을 주인공으로하는
<높은 땅의 이야기(1988)>, <보이지 않는 손(2006)>의 완결판이다.
과학소설 작가인 현이립이 말년에 암선고를 받고
한강변을 산책하면서 하루동안의 떠오르는 생각들을 소설화 한 것인데
소설이라기 보다는 작가의 단상들을 적어놓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소설은 어떤 이야기를 통해 작가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직설적으로 적어놓은 작사의 생각들(한가로운 걱정)들은
읽는 이를 내내 불편하게 한다.
그래서
노년을 맞이한 한 작가의 편협한 사고를 독자들에게 강요하는 듯한
느낌 마져 들게 한다.
소설은 소설다워야 소설로서의 가치가 있다.
복서일의 자서전 적인 소설의 마무리가
영 실망스럽다.
늙는 다는 것은 이제까지 삶아온 자신의 삶의 집합체이고 포용적이어야 한다.
책방에서 제목이 하도 특이하고,
현이립 편의 마무리라고 하여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가
크게 실망만 안겨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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