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져 있다.
사노 요코는 한국드라마에 빠져 있다고 고백하면서 그 이유를 정확히 표현했는데
난 그런 말재주나 글재주가 없으니
왜 중국드라마에 빠져 있는지 이유를 설명할 수는 없다.
아무튼 어느 한 드라마는 밤을 새워 보았고,
요즘 하고 있는 드라마는 꼬박꼬박 챙겨서 보고 있다.
저녁내내 tv 앞에 앉아 중국드라마를 보느라 시간을 다보내고
책을 읽지 않는다.
드라마를 보는 이유는 젊고 잘생긴 남자를 바라보는 재미라는데
난 아름다운 여자를 바라보는 재미로 넋을 빼고 보고 있는 것 같다.
한번도 해보지 못한 열정적인 사랑에 감정이입을 하고,
부러워서 간접경험이라도 열열히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세번 다시 태어나도 한 남자만을 바라보고, 기다리는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
한번도 열정적으로 사람을 사랑해보거나.
열정적으로 일에 미쳐 보거나
한 적도 없고,
젊어서는 연애소설조차 유치하다고 읽지 않았는데
다 늙어서 그렇게 보내버린 삶이 허무해서 인지도 모르겠다. ㅎ ㅎ
그 나라 사람들의 허무맹랑하고 터무니 없는 상상력도 재미있고,
그러면서도 어쩔 수 없는 한계 속에서도 열심히 60부에 가까운 드라마 시리즈를 만들어 내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기까지 하다.
다 비슷비슷한데
어떤 드라마는 계속 몰입하게 만드는 것을 보면 감독의 연출력이라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또한
여자들이 주체적으로 삶을 이끌어가는 것을 보면 참 기분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