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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또 다른 세상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6)

by 비아(非我) 2019. 6. 13.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6)

The Girl Who Leapt Through Time, 時をかける少女

- 나의 별점 : ★★★★


- 애니메이션

- 판타지, 로멘스

- 일본

- 2007.6.14 개봉

- 2016.1.14 재개봉

- 97분

- 전체관람가

- 감독 : 호소다 마모루

- 주연 : 니카 리이사, 이시다 타쿠야





(영화 내용)

기다려, 지금 너에게 달려갈게...

저 마코토에게는 남들에게 말 못할 비밀이 하나 있어요. 타임리프라고 하는 능력이죠. 어느 날 우연히 그 능력을 가지게 됐어요. 카즈야 이모 말에 따르면 내 또래 여학생들에게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더군요. 아무튼 그 능력 덕택에 학교 성적도 좋아지고, 지각도 안하고 잦은 실수도 훨씬 줄어들었어요. 세상 만사가 다 내 손안에 있는 느낌이었죠. 친한 친구인 고스케와 치아키도 저의 변화가 싫지 않은 것 같아요. 매일 셋이서 야구놀이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죠.
그런데 느닷없이 치아키가 저에게 고백을 하는 거에요. "마코토, 나랑 사귀지 않을래?" 전혀 남자로 보이지 않던 녀석인데 저는 깜짝 놀라고 말았어요. 어떻게든 그 고백을 없애기 위해 다시 과거로 돌아가 결국은 그 고백을 듣지 않게 되었어요. 하지만 과거로 돌아가면 돌아갈수록, 일이 점점 꼬여만 가요. 친구인 유리와 치아키가 연인 사이로 발전하는걸 지켜보려니 마음만 씁쓸하고, 고스케를 짝사랑하고 있던 후배 여학생의 고민상담까지 받은 저는 어떻게서든 두 사람을 이어주기 위해 과거에서 현재로 몇 번을 오갔는지 몰라요. 게다가 제가 당할 뻔한 사고를 대신 고스케가 당하는 불상사까지… 타임리프로 사람의 마음을 내 멋대로 바꾼 벌을 받고 있나 봐요. 전 이제 어떡하면 좋을까요?


-(다음영화소개)_____________________


만화영화를 소개하다 보니

영화가 꼬리를 물고 떠오른다.

<목소리의 형태> <너의 이름은>을 소개하면서

내가 중,ㅡ 고생들의 연애물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글을 쓰고 나니

갑자기 이 영화가 떠롤랐다.

이것도 고교생들의 로멘스 영화인데

난 이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보았고, 2번이나 보았다^^

그러니 내가 청춘로멘스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은 틀린 말이었다.

다만 그 영화가 나와 맞지 않았을 뿐.

아무튼

이 영화는 참 내용 구성력도 좋고,

소녀의 사랑이야기도 예쁘고,

무엇보다 우린 한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공유하는 찰나 속에서 만남을 이어가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안타까움을 잘 표현하고 있어 좋았다.

우리에게 아름다운 시절은 잠깐이기에 그 순간을 결코 후회하지 않도록 살아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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