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야기
- Marriage Story
- 나의 별점 : ★★★☆
- 드라마
- 미국
- 2019.11.27 개봉
- 137분
- 15세 이상관람가
- 감독 : 노아 바움백
- 주연 : 스칼렛 요한슨, 아담 드라이버
(영화 내용 )
파경을 맞았지만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한 가족을 예리하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
<결혼 이야기>는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던 노아 바움백 감독의 작품으로, 결혼 생활의 파경을 맞은 가족의 초상을 예리하지만 연민 어린 시선으로 그려낸다. 스칼렛 요한슨과 아담 드라이버가 부부로 출연해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2019년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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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전혀 다른 환경에서 다른 삶을 살던 사람 둘이 만나
평생 서로 사랑하며 살 것을 맹세하고,
결혼을 한다.
그것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서로 사랑을 할 때는 서로의 장점만 보이다가
서로 미워하게 될 때는 그 장점이 아무런 의미가 되지 못함을 첫장면에서 부터 보여준다.
미움만 쌓이고,
서로 이해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상처들이 쌓여
서로를 할퀴게 될 때 우린 다시 남남이 될 수 밖에 없음을 이야기 한다.
두 사람의 직업이 여자는 배우이고,
남자는 연극 연출자 라는 점이
우리의 결혼 생활이 하나의 연극 무대와 같이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연기하듯이 살아가고 있을 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여자는 무대위에서 우는 연기에 눈물을 흘리지 못하고, 남자 앞에서도 눈물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혼자 있을때 통곡하고 마는데
여자들이 이해받고 있지 못함을 ,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님을
드러내지 못하고 결혼이라는 무대위에서 연기하듯 살아가는 것이
여자에게도 결코 행복한 삶이 아님을 보여준다.
남자또한 결혼생활을 연극무대 연출하듯이 살아간다.
여자를 이해하려고도 어떤 삶을 원하는지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결혼생활에서 조차 마치 아내를 배우로 대한다.
그래서 결국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파국에 가서야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게 되는데
이미 늦었다.
이혼이라는 과정은 결국 서로에게 끝을 보이는 파국의 과정임을
두 변호사의 대변을 통해 드러내게 되고,
결국 여자는 자신이 원하던 삶을 살기로 하지만
받은 상처가 아물 수 있을까?....
남자 또한 얼마나 결혼생활이 자신을 지탱하는 힘이 었는지를 그제서야 깨닫지만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기에는 이미 늦었고,
파국나버린 생활을 다시 수습하기엔 역부족이다.
사랑하고 있는 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동안
우린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의 아픔과, 원하는 삶을 받아들이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서로 같은 방향만을 바라보는 것이 부부라고 하지만
서로 말하지 않아도 이해하는 믿음이 없는한
붙잡은 손을 놓지 않고 서로의 장점을 바라봐주지 않는한
결국 결혼은 유지될 수 없는 것임을 영화는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남자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을까?...
결국 화성에서 온 여자와 금성에서 온 남자인데,....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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