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영화, 또 다른 세상

모어 댄 블루(2018)

by 비아(非我) 2020. 10. 20.

More than Blue, 比悲傷更悲傷的故事

나의 별점 : ★★★ (혹은 ★★☆)

 

2

 - 드라마

- 대만

- 2018.12.12 개봉

- 106분

- 12세 이상 관람가

- 감독 : 임효겸

- 주연 : 류이호, 진의함

 

(영화 내용)

 

“다음 생에는 반지, 안경, 침대, 공책이 되고 싶어 언제나 네 곁에 있을 수 있도록”
외로움에 갇혀 혼자 남겨졌지만, 크림을 만나 함께 살게 된 케이
그러나 영원한 이별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되고, 자신이 떠난 후에도 그녀가 행복하기를 바라게 된다.

“처음부터 시작된 내 사랑이 너무 커져버려서 더는 숨길 수가 없어”
늘 혼자였지만, 케이를 만난 후 가족도 친구도 모든 것을 얻은 것 같은 크림
자신을 떠나 행복한 사랑을 찾으라는 케이의 소원을 듣고그가 원하는 대로 해주려고 하지만, 케이에 대한 마음이 자꾸만 그녀를 붙잡는다.

 

(다음 영화)---------------------------------------

 

처음에 이 영화를 볼 때는 너무 재미가 없어서

중간에 보다가 다른 영화로 돌려버렸던 기억이 난다.

볼 것이 없어서, 이 영화, 저 영화 틀어보다가

이 영화나 다시 볼까?....하고 다시 본 영화.

 

이 영화는 끝까지 다 보아야 감동적인 영화이다.

그래서 중간에 다소 인내가 필요하다.

하지만 다 보고 나면 괜히 시간만 버렸네....하는 후회는 들지 않는다.

 

그들의 아름다운 사랑이

'정말 상대를 사랑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되묻게 되고,

한참을 진한 여운에 마음이 아픈 영화다.

아마도 영화 자체 보다는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난 이런 결론을 내린다.

"진정한 사랑은 그 사람의 마음을 혼자 파악하고, 혼자 추측하여 배려하는 것 보다는 , 상대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함께 하는 것이다' 라고.

서로 너무도 아파하면서도, 자신의 아픔을 감추었기에 , 소중하고 아름다운 마지막 시간들을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고.

 

자꾸만 그동안 보지 않는 로맨스 영화들을 찾아 보고 앉아 있는 것은

코로나 탓인가?....가을 탓인가?.....

아니면 인정하기 싫지만 이제는 늙어서, 다시 오지 못하는 추억만 늘어서인가?....

'영화, 또 다른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라이트(2016)  (0) 2020.11.24
엘리자의 내일(2016)  (0) 2020.11.11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2011)  (0) 2020.10.20
너의 결혼식(2018)  (0) 2020.10.20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2016)  (0) 202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