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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영화, 또 다른 세상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2016)

by 비아(非我) 2020. 10. 20.

My tomorrow, your yesterday, ぼくは明日、昨日のきみとデートする

나의 별점 : ★★★

 - 로맨스, 멜로, 판타지

- 일본

- 2017.10.12 개봉

- 110분

- 12세이상관람가

- 감독 : 미키 타카히로

- 주연 : 후쿠시 소타, 고마츠 나나

 

 

 

 

(영화 내용)

 

내일, 만날 수 있을까?
어제의 너를-

스무 살의 ‘타카토시’는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에미’를 보고 순식간에 마음을 빼앗긴다. 운명 같은 끌림을 느낀 타카토시의 고백으로 두 사람은 연인이 되고, 매일 만나 행복한 데이트를 한다. 하지만, 왠지 종종 의미를 알 수 없는 눈물을 보이던 에미로부터 믿을 수 없는 비밀을 듣게 된 타카토시는 큰 혼란에 빠진다. 그 비밀은 바로 타카토시와 에미의 시간은 서로 반대로 흐르고 있고, 교차되는 시간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오직 30일뿐이라는 것.

30일 후에도, 이 사랑은 계속될 수 있을까?

 

---(다음 영화소개)----------------------------------------------------------

 

코로나가 계속되어 직장과 집외에는 아무 곳에도 가지 않고,

아무도 만나지 않는 생활이 거의 10개월 이상이 지속되다 보니

나의 삶에도 빈곤함과 우울이 곁들여진 모양이다.

 

골치아픈 책은 읽기도 싫고,

소설 또한 읽기 싫어서

퇴근후 집에 돌아가면 tv 앞에 멍하니 앉아 있거나(뉴스를 틀어놓고 보다 그것조차 스트레스여서 요즘은 뉴스도 보지 않는다)

이곳저곳 채널을 돌려봐도 별 볼 것이 없으면 무료 영상을 검색한다.

 

 

달달한 로맨스 영화나 가볍게 웃어 넘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만을 찾아

이것저것 틀어보아도 재미가 없어서...

중국 로맨스 영화, 일본 로맨스 영화들을 돌려 보았더니

두 나라간의 차이가 이제는 분명하게 보인다.

 

중국은 가볍게 , 정말 웃고 잊어버리는 하이틴 로맨스 영화를 주로 만드는 반면

밀본은 다소 무겁고, 순종적인 소녀들을 주인공으로 쓰는 하이틴 영화가 많다.

주인공들이 선호하는 여자상과, 남자상에도 차이가 있다.

 

아무튼

우연히 영화소개에서 본 기억이 나서 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잘 만들어진 환타지 로맨스 영화 였다.

 

다 보고 검색하여 찾아보니,

일본 20대가 가장 좋아하는 로맨스 소설을 영화로 옮긴 것이라고 한다.

소설은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영화는 지금까지 본 로맨스 영화치고는 그래도 잘 만들어진 재미있는 영화 였다.

 

'벤자민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브래드피트가 주인공인 재미있는 영화와 설정이 유사한.

거꾸로 시간이 흐르는 두 세계에 존해하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 겹치는 시간은 5년마다 한번씩, 30일이 주어진다는 설정은 참 새롭고 참신했다.

 

이 영화를 보고 내가 생각한 것은

' 영원히 함께 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주어진 현재의 시간과 사랑에 충실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우린 아름다운 추억 속에서 나머지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안된다는 불가능성 때문에 사랑을 포기하는 것은 더 슬픈 일이라는 것이다.

 

우린 현재주어진 시간과 사랑, 지금 만나는 사람과 충분히 행복할 권리가 있다.

그것이 불가능으로 남는 것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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