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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또 다른 세상

러브 어페어: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2021)

by 비아(非我) 2021. 12. 28.

Love Affair(s) : The Things We Say, The Things We Do, Les choses qu'on dit, les choses qu'on fait, 2020

 

- 개봉 : 2021.11.11

- 드라마, 로맨스, 멜로

- 프랑스

- 15세이상관람가

- 122분

- 감독 : 엠마누엘 무레

- 주연 : 카멜리아 조르다나, 닐 슈나이더

- 수상 : 46회 세자르 영화제 (여우조연상 : 에밀리 드켄)

 

 

(영화 소개)

 

임신 삼 개월 차인 다프네는 시골 별장에서 남편 프랑소와와 여름 휴가 중이다.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그녀는 생면부지인 남편의 친척 막심을 별장에 홀로 맞이한다. 둘은 각자 지나간 연애사와 현재 진행형인 연애를 서로에게 털어놓으며 점차 가까워진다. <로제타>(1999)의 에밀리 드켄을 비롯한 네 배우의 우아한 연기와 특이한 구성, 정제된 프랑스어 대사, 작품 전반에 흐르는 클래식 음악은 ‘어떤 길로 들어섰을 때, 뒤 돌아보지 말고 그냥 가던 길로 가는 게 나을지도 몰라.’ 라는 클리셰적인 대사조차 울림 있게 만든다. 브레송의 <불로뉴 숲의 여인들>(1945)에 이어, 디드로의 <운명론자 자크와 그 주인>(1784)을 영화화한 <마드모아젤(2018)의 감독 엠마뉘엘 무레의 신작 <러브 어페어>는 안단테로 흐르는 에릭 로메르의 작품을 연상시킨다.
(2020년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서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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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영화 <러브 어페어>하면 1957년작, 아네트 베닝 주연의 이 영화를 떠올린다.

197년작 영화 '러브 어페어' 포스터

 

그래서 2021년작 <러브 어페어>는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이란 긴 부제를 달게 되었나 보다.

 

아에트 베닝 주연의 <러브 어페어>는 그야말로 로맨틱 영화의 정수로

영화 제목처럼 '낭만적인 사랑'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하지만 이 최근 개봉한 무레 감독의 영화는 

로맨스 영화라고 하기에는 그닥 로맨스랄 것도 없고,

낭만적이지도 않다.

그러기에 현대인의 사랑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질되어 버렸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50년대의 고전적인 사랑은

 무조건적인 사랑, 첫눈에 반한 뜨거운 사랑, 상대의 어떤 조건에도 달라지지 않는 변함없는 사랑이었다면

현대인이 사랑은

주어진 관계의 틀을 벗어나길 두려워하고,

욕망하는 것과 행하는 것은 다르며

서로 상처 받지 않으려 스스로의 벽을 먼저 허물기를 두려워하는 사랑이다.

 

선듯 다가가지도, 욕망이 충족되었을 때의 허무에 힘겨워하며, 주어진 관계를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기조차 두려워하는.

아니면 욕망의 충족을 사랑이라 착각하고 있는.

 

상대편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혹은 투여하고)

그 속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감독은 롱테크에서 클로즈업 등으로 영화의 연출기법을 살려

두 사람의 관계와 심리의 변화, 혹은 현대인의 욕망과 사랑을 잘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배경에 깔리는 영화음악이 그 효과를 더한다.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사랑은 어떤 모습일지.

난 어떤 사랑을 하고 있는지.

이별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중인지...타인에 대한 집착도는  어떠한지...

무엇을 위해 사랑을 갈구하는지...

등의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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