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 드라마, 미스터리
- 15세 관람가
- 125분
- 2022.11.02
- 원작 : 델리아 오언스 동명소설(2018)
- 감독: 올리비아 뉴먼
- 주연 :데이지 에드가 존스, 테일러 존 스미스
- 수상 : 31회 MTV영화 & TV어워즈(최고의 노래상)
<내용>
어렸을 때 가족에게 버림받고 자연만이 유일한 친구였던 카야. 그녀가 세상과 단절된 채 성장하는 가운데, 테이트가 그녀의 마음을 두드린다. 하지만 그가 떠난 뒤, 밀려오는 외로움 속, 체이스가 그녀에게 적극적인 고백을 하고,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체이스는 습지에서 추락사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고 카야는 유력한 용의자가 되어 법정에 서게 되는데… 그녀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 가재가 노래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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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호수와 습지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영화다.
소설을 직접 읽으면 아름다운 풍경을 묘사한 아름다운 글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난 그 아름다운 풍경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영화도 좋았다.
영화는 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구성력도 탄탄하다.
인간은 자연에 비해 서로를 품어주지 못한다.
늘 받아들이고, 숨겨주고, 평안을 주는 쪽은 말이 없는 자연이다.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간은 서로를 사랑하지 못하고
늘 자신의 삶에 버겨워하며 세상 밖으로 가시를 세운다.
'자연에는 선과 악이 없다'
그것을 구분짓고 행하는 것은 늘 '선과 악'을 구분짓는 인간이다.
'타인을 품어주고, 사랑하지 못한 인간들이 행하는 악의 심판은
결국 자신을 심판하는 것과 같다'...생각이 많아지는 말이다.
소외된 인간은 소외된 서로를 품어줄 줄 안다.
어쩌면 무리에서 떨어진 슬픈 사람들만이 '선의 행함'을 아는 것인지도 모른다.
우린 소외되기 싫어서 늘 우리안으로 들어가지만
결국 그 안의 자리는 너무도 좁아 언제 쫒겨날지 모르는 위태로움에
결국 남을 배척하고 비난하는 행위로 나타난다.
이 또한 자연의 입장에서 보면 살아남기 위한 또 하나의 안타까운 발길질일까?
자연에서 홀로 자란 아이가 자신의 생존을 위해 행한 악을 누가 심판할 수 있을까?
자연은 늘 말이 없다.
그저 그대로 존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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