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 무협, 전쟁, 환타지
- 원작: 봉신연희 소설
- 개봉 : 2024.1.24
- 148분
- 감독: 우얼샨
- 주연: 크리스 필립스, 우적, 나란, 이설건
- 수상내역: 2024. 44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오리엔트 익스프레스 작품상)
<내용>
거대한 전쟁의 서막이 열린다! 반란군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왕자 은수. 절세미인 달기와 부왕을 죽이고 왕좌에 오른다. 천륜을 저버린 만행과 폭정에 하늘이 노하고 원시천존은 천벌이 내려진 인간들을 구할 ‘봉신방’을 강지아에게 주어 인간계로 보낸다. 사대백후를 제거한 은수에게 마계가 동참하고 마침내 신계, 인간계, 마계의 전쟁이 불타오르는데… 장대한 판타지 액션 대서사시를 만난다.
-------(네이버 영화소개)--------------------------------------------------
제작기간 8년, 재작비 5,400억원을 들인 대작이다.
우리나라 개봉당시 흥행에 실패해 네이버 영화 집계로 관객 409명이 관람했다고 하니, 잠깐 극장에 올렸다 내린 모양이다.
봉신연의는 중국의 신화를 바탕으로 한 인간계, 마계, 신계 간의 전투를 그린 판타지 소설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여러 영화와 드라마들이 제작된바 있다.
<봉신연의:조가풍운>은 이 원작을 현대적 해석으로 재구성하여 만들어졌다.
총 3부작으로 제작에 들어갔으며, <봉신연의:조가 풍운>은 그 1부작에 해당한다.
영화의 시작은 거대한 전투신으로, 상나라의 왕 디우에게 반역한 수후 군(지주 제후)를 토벌하러간 왕자 은수의 전투로 시작된다. 상나라에 볼모로 잡혀와 있는 제후의 아들들을 앞장세워 전쟁을 하고, 지주 제후의 아들이 자결을 선택하도록하여, 이를 성점령의 불씨로 삼는 은수의 모습을 보여준다. 짧지만 아주 강렬한 시작이 영화를 확 끌어당긴다.
전쟁에 패하고 도망가는 수후의 일가족을 몰살하는 과정에서 수후의 딸인 수다지는 자결을 택하는데
거대한 눈사태가 나고, 눈 속에서 기어나오는 '달기'의 모습은 너무도 인상적이다.
이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배우는 '달기'를 연기한 '나란'이라는 배우이다.
여우 요괴가 분한 듯한 몸놀림과 묘한 표정 등이
'달기'를 너무도 고혹적으로 표현하여 영화의 맛을 한층 높여준다.
인간계를 구하려 '봉신방'을 내려보내려 신계에서는 회의가 소집되는데, 이 때 원시천존으로 '천쿤'이 특별출연을 했다.
(난 영화에 몰입해 끝까지 보고서 ' 천쿤이 언제나왔나?' 하고 신선들이 나오는 처음 부분을 다시 돌려보았다. 잠깐 나오는 특별출연 맞네. ㅎ ㅎ)
또한 이 영화에 등장하는 잘생긴 신인 배우들(동서남북 제후들의 인질로 잡혀와 있는 아들들)의 등장은
중국의 노련한 배우들을 제치고 영화의 존재감을 보여준다.
중국나름의 과도한 공상력과 허무맹랑함이 이 영화에서는 인물간의 갈등에 치중하여 보여줌으로써 거부감을 덜었고,
전쟁씬의 웅장함과, 궁전의 아름다운 장식 , 거대함 등은 은나라라는 기원전 시기의 역사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대단하다.
물론 인간계, 신계가 섞여 있는 판타지임을 고려하면 중국 나름의 신화적 허풍이라 이해하면 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거부감을 그닥 느끼지 않게 만들어 졌다는 점이 영화의 몰입도를 높여주었던 것 같다.
물론, 몇몇의 연기는 다소 답답하고, 이야기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고,
그래도 다른 부분에서는 볼만하게 잘만들어졌다.
후반 끝 장면은 중국 나름의 어마어마한 괴물의 등장과, 요괴의 등장 , 파괴과 전투, 등으로 만들어져서 김이 팍 새도록 하기는 하지만, 후속편이 나오는 3부작중 1편 서막 부분이니, 그러려니 하고 이해하면 된다.
이 영화는 엔딩클리닛이 나오고, 다시 다음편 첫 장면이 계속되니,
참고 아주 끝까지 보기 바란다. 두번만 참으면 된다. ㅎ ㅎ
(참고 마지막의 엔딩곡을 듣고 있으면 '아, 그래 중국이 공산국가였지'하는 실감을 하게 한다. 참 중국답다.)
난 신계, 마계, 요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 영화 <봉신연의:조가풍운>은 끝가지 재미있게 보았고, 다음편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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