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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

마당놀이 모듬전

by 비아(非我) 2024. 12. 3.

- 국립극장 하늘극장

- 2024. 11. 29~2025.1.30

- 화, 수, 목, 토, 일 15:00 /금 19:30

 

 

- 마당놀이 모듬전을 보러 갔다. 

장충체육관에서 마당놀이를 본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여년이 흐르고,

2010년 국립극장에서 '마당놀이 이춘풍전'를 한 기도 14년이 흘렀다.

마당놀이가 요즘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없는 건지...정말 오랜만에 다시 열린 마당놀이가 나이 지긋한 사람들이 더 많이 보인다. 우리 고전은 나이가 들어야 그 맛을 아는 건지 아쉬움이 든다.

 

-오랜만에 마당놀이에서 만난, 윤문식, 김성녀씨는 이제 나이가 드신 것이 띠가 나게 다소 소리에 힘겨워하셨지만, 그래도 열정적인 연기가 감명 깊었다. 세월의 무게는 누구나 빗겨가지 못하는 모양이다.

 

- 마당놀이의 뒤를 이을 젊은 사람들이 많아 든든함과 동시에, 그들이 극 자체를 즐기며 신명나서 연기하는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우리극, 우리소리를 계승하고 찾는 이들이 더욱 많아지면 좋겠다는 바램을 해본다.

 

- 마당놀이는 언제 보아도 흥겹고 신명이 난다. 흥부전, 심청전, 춘향전 등 몇개의 극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연출력도 좋았고, 중간중간 나오는 창과, 춤이 좋아 함께 마음껏 웃고 즐길 수 있었다. 마당극은 관객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맛이 있어, 그 때 그 때 관람하는 관객들이 어떻게 흥을 살려주고, 호흥을 해주느냐에 따라 재미가 달라진다. 오늘 함께 한 관객분들은 함께 제사도 지내고, 춤도 추고, 간혹 무대로 뛰어든 대사에 함께 호응을 잘해주어서 더욱 신명이 났다.

오랜만에 맘껏 웃고, 즐긴 시간이었다.

 

남산에 위치한 국립극장

 

하늘극장은 해오름극장 오른편에 있다.

 

- 마당극이 시작하기전, 자리를 찾아 앉는 사람들 사이로, 흥을 돋구며 옃을 파는 옃장사들, 재미로 우리도 하나 사 보았다.

준비하고 있는 악사들
지휘자가 나와 본격적으로 시작을 음악으로 알린다.
마당극이 시작되고
늘 풍뭎은 흥겹다, 여는 마당.
긴줄 상모 돌리기가 빠질 수 없다.^^
윤문식, 김종엽, 김성녀 님

 

- 극을 마치고, 모두 함께 춤을 추고, 사진을 찍은 시간을 가졌다.

- 밖으로 나오니 국립극장 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아마도 전철역까지 데려다주는 모양이다.

나는 바람도 쏘일겸하여 전철역까지 슬슬 걸어내려왔다. 그것도 괜찮았다.^^

 

- 흥겨운 한 마당, 모두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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