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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친구삼아

평범하여 찬란한 삶을 향한 찬사

by 비아(非我) 2025. 3. 17.

- 마리나 반 주일렌 지음

- 박효은 옮김

- FIKA 출판

- 2024년판

 

 

사는 동안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떤 삶이 성공한 삶인가?’ 이런 생각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더 잘 살고 싶어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 이 질문의 답을 찾는다. 하지만 답을 찾기란 쉽지 않고, 평생 답을 찾지 못한 사람들도 많다. 그런 우리에게 《평범하여 찬란한 삶을 향한 찬사》는 힌트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은 세계적인 현자들이 평범함에 찬사를 보내며 남긴 수많은 기록을 오랫동안 끈질기게 수집한 결과물이다. 아리스토텔레스, 니체, 스피노자, 톨스토이, 체호프 등 현자들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중용의 ‘평범한 삶’을 가치 높게 평가했다. 우리는 대단한 무언가가 되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해 버린다. 하지만 수많은 현자들은 사소하고 평범해도 인생은 이미 완전하며, 충분히 완벽하다고 말한다. 성과 우선, 능력주의 등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재의 우리에게 경종을 울릴 만한 메시지를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의 삶의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인가 고민하고 결정하게 한다.
평범하여 찬란한 삶이란, 헛된 야망의 실현이나 비겁한 타협이 아니라 타인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이고,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고자 하는 바람이며, 떠들썩한 성공 뒤에 숨어 있는 것들에 관심을 가지려는 의지다. 그리하여 낮은 곳에서도 크게 배우고, 보잘것없는 것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하며, 절망에서도 희망을 보는 것이다. 부디 이 책이 평범하여 찬란한 것, 사소하여 의미 있는 것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하는 특별한 안내소가 되길 바란다.

 

--------(출판사 책소개)--------------------

 

나는 그다지 성공한 삶에 관심없이 살아서 일까?

아니면 톨스토이나 엘리엇, 스피노자 처럼 특별한 능력이나 자질이 없어서 일까?

이 책은 나에게 그다지 와닿지 않았다.

 

내가 수필을 읽지 않는 탓인지

인문학 서적에 가까운 책인데도

읽는데 그닥 흥미가 일지 않음은 나의 취향 탓이다.

 

저자는 '완벽주의' 그리고 '성공한 삶'에 젊어서는 많은 집착이 있었던 모양이다.

하기는 젊은 시절에 성공(어떤 성공이든) 향해 끊임없이 추구하고 노력하지 않은 사람은 없겠지만.

다른 사람을 겉모습으로 평가하고

사회적 지위로 인해 위축되고

타인의 능력이나 화려함에 열등감을 느낄 필요가 없이,

완벽하지 않아서, 평범해서 아름답다는 위로.

인생을 많이 살아 본 사람의 깨달음인지도 모른다.

 

무언가를 꾸준히 추구하고,

다른 사람에 비해 나는 뒤쳐져 있는 듯하고,

나의 평범함이 열등감으로 작용할 때

휴식처럼 깨달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권한다.

 

<책속으로>---------------

 

Prologoe

제아무리 훌륭한 삶이라도 나름의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는 현실을 직시하고, 완벽주의는 불협화음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데 방해가 될 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삶은 돌연한 사건과 우연한 만남의 연속으로, 우리는 웃날 돌아볼 때에야 비로소 그 모든 일들이 특별했음을 깨닫는다.(p.7)

평범한’‘그만하면 괜찮은’‘적당한’‘보통이라는 말은 바로 그런 섬세한 터치다. 이러한 말들은 우리를 잠시 멈췌 세우고, 무엇이든 너무 성급하게 결혼 내리지 않도록 도와주며, 마침내 우리에게서 포용과 연민을 이끌어낸다.(p.8)

 

1

평범하고 그만하면 괜찮은 삶이란, 헛된 야망의 실현이나 비겁한 타협이 아니라 타인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이라는 것을, 떠들썩한 성공 뒤에 숨어 있는 것들에 관심을 가지려는 의지하는 것을.(p.29)

황금의 중용

 

2

쇼펜하우어는 삶이란 욕망과 권태를 오가는 시계추일뿐” (p.53)

 

3

일리아스 인간은 자신에게 주어진 지위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면서 권력과 법의 구조를 형성하고 강화하고 지속시킨다.”(p.67)

(개인의 열등감은) 권력 관계의 물리적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지위를 수용하게 함으로써 사회의 현상 유지에 기여한다.(p.68)

대개 눈에 띄지 않는 그 세상에 접근하는 방법은 아주 사소한 감정, 소소한 것들에 관심을 갖고 관찰하는 것이다. 그러면 거기에서 거부감과 공감이 뒤섞인 삶의 미학이 발견될 수 있다.(p.77)

 

4

우리가 타인의 행동이나 세계관을 다르다고 판단할 수 있듯이, 우리가 인간적이라고 분류하는 것 역시 또 다른 기준에서 볼 때는 언제나 예외이고 편향일 수 있다는 것이다.(p.112)

그의 전 생애를 들여다보지 않고 누군가를 이해할 수는 없다.(p.113)

다른 누군가를 변하지 않는 존재로 바라보는 것은 그의 다양한 모습을, 내면의 다양한 층위를 무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p126)

인간의 경험이 어떻게 재구성되고 바깥으로 드러나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우리는 타인이 어떤 사람인지를 헤아리게 되고 그를 보다 너그러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타인과 나를 구별 짓는 것이 무엇인지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면 관심의 크기와 상관없이 성급한 판단에 제동을 걸 수 있다. (p.129)

 

5

유보의 관용” : 프랑스식 관용과 판단의 유보가 합쳐진 것으로 관대함과 배려가 결합된 개념(p.152) -> 더 깊인 들여다보고 인내하는 법/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숨어 있는 것을 이해하는 법./ 위압적이지 않으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비겁하지 않으면서 평범할 수 있는 법.

판단을 유보하는 법

평범한 것들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려면 높은 것과 낮은 것,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p.156)

 

6

어떤 상황이나 타인에 대해 더 많은 힘을 갖기보다 상처받은 자존감을 치료하는 데 마을을 써보면 어떨까? 그러면 과시적인 명성은 설 자리를 잃고 그 자리에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전혀 다른 형태의 판단이 들어서게 되지 않을까? (p.176)

 

7

이쪽 편의 여유로움과 저쪽 편의 거북함 사이의 간극 : 끄집어내야 할 마음의 층위가 너무 많았고, 배제해야 할 감정이 너무 많았으며, 한눈에도 서툴러 보이는 언어로 표현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p.188)

계급의 숨긴 상처 : 가장 미묘한 문제는 경제적 불평등이 아니라 사회적 수치심이었다.(p.189) -> 고학력 직원 중 하나가 다른 직원들은 들어본 적도 없는 책이나 영화를 언급하기만 해도 그들은 자존감에 큰 타격을 입는다.

 

8 타인의 가치를 속단하지 않기 위한 공감적 상상력

프랑스 철학자 에마뉘엘 레비나스 타인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복잡한 윤리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안일한 선택이다.” “우리가 타인을 섣불리 판단할 때 타인은 통제되기 쉽과 우리가 책임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평면적인 인물로 전락한다”(p.201)

자신의 필요에 따라 세상을 통제하려 하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 세상을 관찰하는 공간(감수성의 공간)을 발견하는 사람을 이상적이라고 여김

성공과 완벽주의는 실과 바늘처럼 붙어 있다. 우리가 누군가를 충분히 훌륭하지 않다고 평가하며 무시하는 이유는 우리 자신에 대해 충분히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p.207)

불안정한 자아상은 성공과 실패를 대하는 극단적인 태도에서 기인한다. 당당한 성취에 빛나는 와벽한 삶을 살거나, 인정받지 못한 채 외면당하는 존재가 되거나, 삶이란 이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p.208)

 

9

칸트 최소한의 품위는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단위의 선행이다.”(p.229)

10

타인의 판단에 기대는 것이 우리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그들이 과정에 관심을 갖기보다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는 데 더 집중하기 때문이다.(p.250)

우리의 개성 또한 우리의 상상력으로 실행되는 이미지의 수집과 조합의 산물이다.(p251)

(확장된 세계는) 무언가를 채워야 하는 텅 빈 곳이 아니라 이미 채워져 있는 무언가가 더 크게 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다.(p.252)

엘리엇 : 야망이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언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 즉 자기 자신에게 가장 충실하려는 노력이다.(P.255)

엘리엇은 우리가 흔히 평범함이라 부르는 것을 진부함의 반대말로 바꾸어놓는다.” (p.257)

스피노자의 코나투스 conatus” : 존재가 스스로를 끊임없이 연마하며 자기 존재를 유지하려는 힘(p.274)

 

11

험담은 세상을 내부자와 외부자로 이분하는 태도에 불과하다.(p.286)

예술이 열어놓은 틈새(p.292)

상대의 진짜 얼굴과 살아 있는 영혼을 가린 지루하고 헛된 그 속임수막심고리키가 체호프의 소박함을 극도의 자비라 여기며 평한 글 중에서. (p.297)

스피노자 본래 자신의 모습을 지키며, 그 안에서 가장 좋은 것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로 불만족을 치유하는 치료제이다.(p.306)

 

12

버지니아 울프 지금 이 순간이면 충분했고, 모든 것이 그 안에 있었다.”(p.327)

 

epilogue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마음은 선망과 소외에서 비롯된다.(p.333)

우리의 모든 생각은 우리 안에 있을 때는 흥미롭다. 그러나 그 생각이 바깥으로 나가면 더욱 빈약해지면서 언제든 오해될 소지가 있다.(p.335)

과거의 그릇된 집착은 삶의 밑바탕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삶의 속도를 늦추는 일은 결코 녹록지 않다.(p.336)

사람들이 우리의 겉모습을 우리의 내면으로 착각할 때 문제가 시작된다.(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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